추상적이고 규칙적이게, 일상의 틀 안에서 개인의 구체성을 빼앗아가는 페스트라는 재앙 앞에서 끝까지 사랑을 외치고 인간성을 되새기려는 몸부림이 감동적일 뿐이다. 구체성을 되찾으려는 과정을 끊임없이 첫 문장을 고쳐쓰며 그녀에게 편지를 전하려는 한 보잘것없는 공무원에게 투영시키고는 그 언어적 몸부림을 어떤 희망의 매개로 사용하려는 시도조차 존나게 낭만적이다. 눈물 찔끔 나온다. 카뮈는 존나 섹시한 로맨티스트인듯
그거 용두사미라는데 읽을만함? 4부이후에 찍싼다던데
지금 딱 4부까지 읽고 쓴 글인데.. 금방 완독하고 대댓글로 달겠음
오케이 땡큐
완독했는데 난 4부 이후도 충분히 좋았음. 서사적인 개연성을 갖춘 극적 결말을 바란다면 실망하겠지만 애초에 그런 소설은 아닌듯
용두사미가 아니라 부조리하게 생긴 재앙이 부조리하게 끝나는 거로표현한거임
한국이었다면 서로 감시하고 비난하고 신상털었을텐데 ㄹㅇ
ㄹㅇㅋㅋ
페스트 나도 얼마 전에 읽었는데 진짜 좋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