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인간실격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고 나서 누우니까 주인공마냥 독백이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이어짐

예를 들면

“번거로운 생각은 그만해야지 왜이리 이상한 말들이 튀어나오는거야 번거롭게 생각함으로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내 자신은 왜이리 처량한가 잠 한 순간조차 번거롭게 괴롭힘 당하며 거쳐가야 하는가 아... 나는 이제 이러한 하루의 마지막 절차를 번거롭힘의 단계로 명명하노니 그만 운명이여 나의 재잘대는 머리에 이불을 덮어주오 아니 아예 싸매어 질식시키고 내 등에 얹히어 주오 그러면 나는 이 짐을 들쳐매고 오래오래 발길이 끊긴 동굴로 내려가리니 그곳에서 영영 내가 돌아오지 않는대도 이 번거로운 괴물과 벌거벗은 나를 찾지 마시오”


이렇게 끝없이 머리속으로 궁시렁대다가 잠들었는데 깨기 전에도 중얼중얼 거리고 있더라 그래서 푹 자지도 못한것 같은데 나같은 놈 있음? 당분간 문학 끊고 비문학 읽어야 하노?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