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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개꿀잼이네..
카뮈의 장편소설이 총 3개인데(이방인, 페스트, 전락)
그 중에서 제일 난해하다고 해서 쫄아서 보기시작했는데
일련의 정보도 없이 봐서 그런지 형식에 깜짝 놀란 것
그거 외에는 그냥 술술 읽어나간듯?
책세상에서만 나와서 대안이 없이 읽었는데
(역자는 민음사 카뮈 전부 번역한 김화영)
책 300쪽 중에서 150쪽이 전락, 나머지가 해설임..
보통 해설은 잘 안읽는데 이거는 워낙 길어서 읽어보니까
나름 유용한들? 프랑스평론가가 쓴거랑 역자거 있는데
둘 다 과한 해석 없이 작품을 이해하는데 더 도움 준듯
느낀점이라면 클라망스의 엄청난 화술(동시에 카뮈의 글빨) 과 책 제목대로 한 인간이 전락하는 모습이 언제라도 우리에게 찾아올 수 있겠구나? 라는 점..
클라망스는 위선적인 선행을 자각한 이후 온갖 방탕한 생활을 거쳐 결국 재판관이자 참회자가 되기에 이르는데 재판관이자 동시에 참회자라는 모순의 단어를 각각 청자에게(왜 청자라고 하는지는 이 책을 보면 알게됨) 이해시키는 그 과정이 매우 흥미롭게 전개돼서 자꾸만 끊지 못하고 읽게 됐던 것 같음
카뮈에 대해 좀 더 알고싶다면 전락은 무조건 봐야할듯
ㄹㅇ 꿀잼에다가 카뮈에 대해 얻어가는 것도 많은 책
그리고 나의 양심의 안위와 나의 위선에 대해 생각해보게하는 일종의 도덕책 같기도 했음
끝
나도 카뮈 작품 중에 전락이 젤 좋더라. 해설도 컴팩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