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국(브로브딩내그)에간 걸리버가 왕과 이야기하다 환심사려고 화약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파트
거인국에서 여행하는 파트 다음에 나옴
이 대목에서 원문보면 걸리버는 화약에 대해 설명하며 화약(gunpowder)이라는 단어 안씀.
원문에선 powder, 걍 가루임. 포신, 포탄이란 말도 안쓰고 걍 tube, ball로 표기함
내적으로는 걸리버가 화약이란걸 전혀 모르는 거인국 왕한테 화약에 대해 설명하는 장면이기 때문이고
외적으로는 낯설게하기 기법으로 독자가 읽어가면서 아, 그 가루가 화약말하는 거구나 하면서 늘 당연하게
생각했던 화약이란 무기에 대해 새롭게 생각할 수 있게 돕는 장치인데
이걸 처음부터 화약이라고 번역하는건 논문 표현을 빌리면 답 말해놓고 스무고개 하기
00년대 이전 번역본들은 거의 여기서 걸렸고 내가 갖고있는 2010년대 역본(느낌이있는책 강미경 역)도 여기서 걸리더라
현대문학 이종인 역, 더스토리 류경희 역, 문예 박용수 역, 해누리 이동진 역은 확인을 아직 못해봤는데 역자의 텍스트 이해도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포인트 중 하나
참고로 걸리버 여행기 최악의 역본은 문학수첩 신현철 역.
부실공사, 오역의 길, 전반적으로 엉성하고 서투르며 황당한 번역 같은 표현이 학술논문에 대놓고 나옴
덧) 해누리판 해당 파트는 아예 역자가 창작을 했음
I told him of an Invention discovered between three and four hundred Years ago
300~400백년전쯤을 350년전쯤으로 맘대로 절충시킴
원문에는 a certain powder 어떤 가루라고만 나와있는데
해누리판은 '어떤 가루, 즉 화약'으로 굳이 없는걸 덧붙임
덧덧) 댓글에서 현대문학 이종인 역도 동일한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알려줬으며
도서관에서 확인해보니 더스토리 류경희 역도 그러했음
이제 대략 을유, 문예, 동서 이 3곳 남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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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봐서 모름. 서점가서 펴서 확인해보는게 낫지않을까
이종인 역 가지고 있길래 봤는데 이것도 그냥 화약이라 옮겼네. 처음 알았다.
오 처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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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봐서 모름
레퍼런스 필요할 때 해누리판 참조했는데 열받네
그래도 개중에는 해누리판이 제일 낫지 않을까 싶네요.
헛..
해누리판 걸리버여행기 1판 18쇄 P224 2째줄 '나는 국왕의 총애를 한층 더 받고 싶은 기대감에서 300내지 400년전쯤에 발명된 어떤 가루, 즉 화약의 제조법을 알려주었다' 초판에서 1쇄로 넘어가며 수정된 건 지는 모르겠지만 해석에 별 문제 없어 보이네요.
http://bit.ly/2pO4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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