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갤, 철학갤 망하고 난 이후로 디시에서 진지하게 책 얘기하는 갤은 없어지는 줄 알았는데.
존경스럽다.
중고등학생 때부터 대학교 학부 1,2학년까지 소설책이든 역사책이든 접해보고, 중학생 때는 포락갤 놈들 음악취향에 학부때는 누벨바그 영화 같은 거나 보면서 학점도 무신경했던, 그런 주제에 자기 전공에 두각을 내진 못했던 인문대학 쪽 학생이었다.
군 제대후에는 위의 취미나 발전을 위한 독서 따위에는 흥미도 잃어버리고 학부에 마저 남은 커리큘럼 따라가랴, 몰려든 진로걱정, 취업걱정이나 심리적인 문제 때문에
부끄럽게도 전공 공부 외의 책에 손을 놓은지 꽤 됐는데, 여기서 심도있게 얘기 나누는거 보니 내가 예전에 책을 볼때 느꼈던 감정이나 열정 같은게 희미하게나마 느껴진다.
어차피 내 재능이나 역량으로는 대학원 가서 전공 심화과정 밟는 건 부질없는 욕심이고, 그나마 어떻게든 취업 준비과정 속에서 잊고 있던 독서 습관이나 다시 살리는 데에 의의를 두어야 겠다. 딴짓이라기보단, 정신 건강을 챙기는 일환에서.
검색글 보니 여기서 누벨바그 계열 영화나 포스트락 쪽 취향에 거부감 느끼는 부류도 많은데, 솔직히 그것도 수긍은 가네.
나도 나이 처먹고는 별 감흥도 없어서 그런데 기웃거리기보단 그냥 아이돌 노래 듣고 유튜브로 재즈 브금이나 대신 틀고 넷플릭스 드라마 같은게 더 끌리는 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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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김민주가 세상을 구원할 수 있을 거라 믿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