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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흠, 2016, 「조선후기 노론 당론서와 당론의 특징 - 『형감(衡鑑)』을 중심으로-」, 『한국사상사학』 53(0)
형감은 대표적인 노론계 당론서이다. 조선후기 당쟁기에는 각 당파마다 당론서가 존재했는데, 형감은 그 중에서도 노론, 특히 송시열의 당론을 주로 삼았다.
북벌론을 주장했다.
송시열은 조선후기 주자학 연구에 있어서 빠뜨려서는 안 될 중요한 인물이다. 그러나 해당 논문에서는 우암의 당론을 비판하고 있다.
송시열은 형감, 잡록편에서 그들의 정적인 윤선거와 윤증을 비판했다. 이는 그들이 사문난적이라는 윤휴를 옹호하고 윤선거가 병자호란 당시 강화도 함락에도 불구하고 목숨을 끊지 않은 것을 송시열이 매우 언짢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송시열의 인식과 달리 윤선거의 처사 문제에 있어서는 대체로 온건하게 바라보는 측이 우세했고, 본인도 늘 청에게 당한 치욕을 씻기 위해 북벌론을 주장했다.
오히려 송시열은 내수외양론만을 외치며 북벌에 소극적이었고, 윤선거는 이에 북벌에 적극적이었던 윤휴를 비호했던 것이다.
윤휴가 사문난적이라고 줄기차게 주장하던 송시열이었지만 윤휴 역시 주자를 존경하고 있었다. 단지 주자를 신격화하지 않았을 뿐이다.
송시열은 주자지상주의자였기에 이런 의문점조차도 용납하지 못했고, 이러한 그의 편협성은 많은 적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그만큼 많은 추종자를 거느렸기에 송시열의 이러한 인식은 노론 일반의 인식이 되었다.
결국 송시열은 말로는 군자당을 자처하면서도 소인당처럼 행동한 것이다.
물론 송시열은 보수주의자였지만 현실 문제에 완전히 눈을 돌린 것은 아니었다. 다만 그의 심각한 주자 사랑이 그를 편협한 인물로 만들고 끝내 유사역사학자들에 의해 노론 음모론의 수장으로 평가절하 당하고 절대 악인으로 분류되는 치욕을 겪도록 만들었다.
형감이라는 당론서는 송시열이라는 인물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는 책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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