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1Q84 한 권만 읽어도 하루키 작품은 어느정도 읽은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함.
지금까지 읽어본 하루키 작품이 놀숲, 세끝하원, 해프카, 다자키 쓰쿠루, 1Q84, 기사단장 고로시 정도 되는데
나머지 장편들의 플롯이라던가 내러티브, 소재, 분위기, 문제의식, 핍진성 정도가 모두 1Q84로 수렴함.
놀숲의 고독한 청년 주인공 컨셉, 세끝하원의 병렬식 구성, 해프카의 성장과 사랑에 대한 문제의식,
다자키 쓰쿠루의 과거 추적 모티프, 기사단장 고로시의 차분한 문체와 동적인 내러티브가 모두 1Q84 하나에 다 들어있음.
물론 하루키를 까내리고 싶어서 이런 말을 하는 건 아님.
오히려 반대로, 좋든 싫든, 하루키가 자신의 세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1Q84라는 기념비적인 작품을 성공적으로 세워놨으니
처음 입문하려는 사람들이나 하루키 찍먹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이거 픽하면 좋을 거라는 뜻임.
하루키 그는 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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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재미빼곤 다 ㅎㅌㅊ던데, 2010년대 작품은 확실히 예전 거 재탕하는 느낌이 강함
그런가? 난 소설 읽을 때 재미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서 뭔가 놓친 부분이 있을수도 있겠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