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탄을 자아내는 문장이 있는것도 아니고
기가막힌 반전이 있는것도 아니고
짧디 짧은 단편소설에,
도대체 소년은 왜 도입부에 등장한건가 싶은 의문을 불러일으키기 십상에
물고기 잡으러갔다가 의지를 갖고 힘겹게 투쟁하다 상어에게 모든걸 빼앗긴 노인의 너무나도 단조로운 스토리를 가진
이 노인과바다 라는 소설이 왜 베스트셀러이고 왜 명작이고 왜 노벨문학상을 받는데 일조한 소설인지?
이렇다할 비유도 없잖아
해밍웨이가 인터뷰에서
청새치는 청새치고 만세기는 만새기 고 바다는 바다고 노인은 노인이다
라고 답변한걸 보면알듯이ㅇㅇ
이게 노벨상 수상에 기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노인과 바다 이후로 소설 속 묘사가 엄청 미니멀리즘해졌다고 했음
민음사 노인과 바다 뒤에 있는 해설 읽어보셈
읽으면 좀다르냐
ㅇ
마지막 문장이 압권이지
똑같이 사자꿈꾸는게 왜?
실현 불가능해 보였던 청새치 잡았다가 놓치고서도 계속 불가능해 보이는 꿈을 꾸잖슴 노인이
그게왜?
인간은 파괴될지언정 패배하지 않는다
이렇다할 비유가 없다니
영원한 패배를 상징하는 것처럼 보였다.
니체로 해석한거 보니 제2의 차라투스트라 드만 - dc App
중딩때 처음 읽었을때는 이게 왜 명작인가?했는데 커서 읽어보니 틀딱의 심리묘사가 압권이더라 좆같은 물고기 증오하다가 상어한테 뜯기면서 그 물고기를 좋아하게 되는 심리가 있는데 세상사도 그렇더라. 좆같이 미워하고 나를 힘들게 했던 대상을 어느새 내가 사랑하게 되어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