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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에는 ‘하루키스트’(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팬)에게 아쉬움을 자아내는 소식이 전해졌다. 도쿄 센다가야에 있는 서점 ‘유’가 12월3일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이 서점이 있는 상점가는 1970년대 후반 하루키가 재즈 카페를 운영했던 곳이다. 그때부터 하루키와 인연을 맺었던 서점주 사이토 유(齊藤祐)는 2년 전부터 재즈카페의 등롱, 하루키의 친필 사인 등으로 서점을 장식하고, 그의 작품을 감상하는 모임을 매달 개최해왔다. 매년 10월 노벨문학상 발표 때는 ‘하루키스트’들과 함께 수상을 응원하는 이벤트를 개최했다. 한 단골은 “팬들이 교류할 수 있었던 장소였던 만큼 안타깝다. 노벨상 수상 때까지 계속하길 바랐다”고 마이니치신문에 밝혔다. 


일본에서 지역의 소규모 서점들의 폐업이 줄을 잇고 있다. 민간조사업체 알미디어에 따르면 전국의 서점은 지난해 5월 시점으로 1만2526곳으로, 2000년 2만1654곳에서 43% 줄어들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20%에 해당하는 420곳은 서점이 한 곳도 없다. 특히 일본 서점의 절반을 차지하는 50평 미만의 소규모 서점은 2016년 현재 4821곳으로 지난 4년간 1147곳이 문을 닫았다. 


소규모 서점들의 고전은 독서 인구 감소와 인터넷 보급으로 인해 잡지나 책의 매출이 떨어진 때문이다. 특히 이익률과 회전율이 높아 매상의 주축이었던 잡지 판매가 부진한 탓이 크다. 2016년 출판물판매액은 1조4709억엔으로 12년 연속 줄어들었는데, 서적이 전년 대비 0.7% 감소한 반면 잡지는 5.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