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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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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북한문제가 흥미롭기도 하고 저번학기 북한관련 교양수업들으면서 참고하려고 당시 북한관련 베스트셀러인 이 책을 구매했었다. 과제할때는 일부분만 발췌독했고 시간이 남은 지금 통독해봄.

제목과는 다르게 북한의 변화에 대해 다루는 책이 아니라 북한관련 신진 연구자들의 논문을 소개하는 논문모음집임. 최근 3,4년간 북한학관련 박사학위를 받은 학자들의 논문 중 꽤 저명한 국내학회지에 올라간 글들을 테마에 맞게 배치시키고 있다.
1.북한 체제의 형성
2 북한의 경제
3.탈북자문제
4.통일기획
의 테마로 각 두개씩 8개의 논문을 소개하고 있음.

서문에도 나와있는데 북한 연구를 한다는것은 참 기약없는 일이다. 북한 문제가 한국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기는 하지만 정치논리에 너무 눈이 멀어있고 물리적으로 방문할수 없고 자료를 볼수 없다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성적으로도 감성적으로도 북한을 제대로 바라보기에는 오늘날 한국에는 너무 제약이 많다. 그러한 어려운 와중에도 전망도 안좋은 북한연구에 헌신해서 북한학으로 학위까지 받으신 신진연구자들은 존경스럽다. 이 책을 산게 최근 산 책 중에서 돈 안아까운 이유는 책의 구매가 이들에게 조그마한 지지라도 보내는 길일수 있기 때문이다.

내용을 살펴보자. 근현대사 국가건설관련 책을 몇권 읽어보았기에 1부 북한건설의 주제는 나에겐 다소 익숙했다. 1945-1948년의 연구는 사료연구일 수밖에 없고 한국체제를 연구하면서도 북한체제를 대쌍적으로 연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연구자들의 논문도 나름의 독창적 테제는 있었겠지만 사용하는 사료 자체가 그게그거여서 내입장에서는 진부했다.

2장 북한경제관련 부분은 북한연구의 한계가 유독 드러났다. 북한 재산권의 발전정도를 추정하는 연구에서 이론적 연구에 탈북자 인터뷰로 증명했는데 경험하지 못한것을 말한다는 한계가 많이 느껴졌다. 재산권의 발달정도와 비교제도를 통해 본다는 이론적접근은 좋지만 근본적으로 볼수없기에 실증할수 없다. 개성공단의 법제도에 대한 연구도 있었는데 개성공단의 가동이 중단된 이후 쓴 이 글은 진보 정권이 참고할만한 이전 정책의 복기가 들어있었다. 이전 정책의 잘잘못을 따져보는것은 의미있는 작업일 것이다.

3장 북한이탈주민 연구는 북한관련 연구중 그나마 실질적 발전가능성이 있다. 데이터가 살아있기 때문이다. 두편의 논문 모두 꽤 마음에 들었다. 도덕의 발달이론에 탈북자 심층인터뷰를 추가해서 탈북자의 다양한 정체성을 보여준 논문은 흥미로웠다. 민족정체성의 시대에서 다원적 정체성의 시대로 나가고 있는 시점에서 윤리학과 정체성에 대한 조명은 점점 필요할 것이다. 탈북자들의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묻는 연구는 사회학에서 흔히쓰는 spss를 이용한 계량연구였다. 이런 연구 자체에 큰 통찰은 없다고 보는 입장이지만 북한연구가 일반 연구처럼 객관성을 띨수있다는 점에서 나름 대견함을 느꼈다.

4장 북한 미래에 대한 논문들은 미래에 대한 내용이기에 다소 상상력이 넘쳤다. 국제법적으로 북한급변사태시 한국의 자결권을 주장하기 위한 논리적 배경을 논한 논문이 있었다. 이 논문을 통해 국제법적 주장증명을 위해서는 국가가 어떤 역사관을 주장하는지가 실질적으로 중요하단걸 알수있어서 역사논쟁의 실질적 중요성을 본거같아 섬뜩했다. 과거 현재 미래를 포괄하는 국제법적 논리를본거같아 재미있었다. 서울과 평양을 메가시티로 만들자는 주장의 논문도 있었는데 본인 스스로도 인정하고 있듯이 너무 공상소설의 느낌이 강했다. 학부 개론수준의 생물학 경제학 지리학 도시학이 총 망라되어 융합의 즐거움은 느낄수 있었으나 본질적으로 실현성이 거의 없다고보아서 논문이라고 볼수있을지는 의문이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