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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타인벡의 <의심스러운싸움>을 읽었다. 


백전노장의 맥과, 신출내기 짐 두 공산주의자가 사과밭으로 숨어들어가 파업을 주도하는 내용이다. 

그 과정에서 어떻게 무산 계급이 공산주의자가 되는지,

그리고 공산주의자들이 자신의 이상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희생을 하는지

그래서 공산주의자들이 꿈꾸는 목적이 무엇인지

그러나 공산주의자들이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얼마나 모순적이고 위선적인 계략들을 사용하는지

그 과정에서 정작 노동자는, 인간은 어떻게 소외되어 수단으로 전락하는지

그렇기 때문에 공산주의자가 꿈꾸는 세상은 결코 올 수 없는 세상이라는 걸

공산주의자들은 왜 인정하려 들지 않아서 스스로 괴물이 되어버리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비록 자본가 입장을 대변하는 등장인물은 1명 밖에 등장하지 아니하고,

자본가 계급 역시 거대 악으로 다뤄지지만(공산주의가 ㅂㅅ 같다고 해서, 자본주의의 탐욕이 정당화 될 순 없는거라능)

심도 있게 쓰여진 결과적으로 좋은 반공소설이다. 


무려 2차 세계대전 전에 쓰여진 소설임을 감안하면,

공산주의에 대한 작가의 탁월한 식견에 감탄을 할 수 밖에 없다.


덤으로 노벨상 수상자답게, 그리고 그 당시 미국소설에서만 볼 수 있는 것 같은 

시원시원하고 남성적인 문체와 전개 역시 이 소설의 매력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