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한 오류들은 자기의 논지를 정당화시키기 위해 일부러 과장하여 말하다가 만들어진 것들도 있다.
물론 18 19세기 당대의 건축가들이 오래된 건축물들을 복원,개보수한다는 명목으로 오히려
건축물들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훼손시킨 것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은 이해가 되지만서도
오늘날에도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위증을 하거나 과장된 어구를 집어넣는 것은
별로 곱게 보이지 않는다. (속된말로 정치질, 선동이라고까지도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노틀담 드 파리는 위고를 세계 문학의 거성의 반열에 올려놓은 초석이되었을까..?
위고의 <노틀담의 꼽추>... 소설도 아닌 이상한 서술이 거지반을 차지하지만, 또 한 편으로는 끝내주는 스토리 텔링의 소설 내용이 나머지 절반이기도 하거든요. 나름 매력있고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도 이상한 내용의 장광설로 가득한 말도 안되는 논증이 1/3 분량이지만, 나머지 대목들은 참 재미있죠. 소설 문학이라는 것이 그렇게 타이트한 분야가 아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워낙 확실하게 압도적으로 훌륭한 대목이 있으면 같은 작품 속에서 영 이상하게 써 놓은 것들마저도 그럭저럭 무마되는 것 같습니다.
gksrud / 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ㅎㅎ 소설은 사실 즐겁자고 읽는 것인데 저는 뭔가 모든 대목에서 신경을 지나치게 곤두세우고 바짝 굳어있는 채로 읽는 것 같기도 합니다.. ㅋㅋ 모든 걸 이해하고 납득해야 비로소 마음이 안정되고..
그래서 뭔지도 모를 해괴한 건축용어들의 향연에서 한숨 푹푹쉬며 위키나 국어사전을 뒤적이며.. 작가양반이 무엇을 떠올리면서 이 글을 썼을까 하는 상상을 '모든 부분'에서 하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