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나보코프
나보코프는 항상 그 텍스트 속에서 나타나는 어둡고 축축한 비극과 경쾌함을 깃들인 밝은 희극이란 두 큰 단락의 이질감이 마치 그림자의 대비처럼 확 느껴지는데 그 느낌이 너무 좋았음.

책의 이름을 한 새로운 우주에서 잠들어있는 만연체란 나라의 아름다운 국민인 언어유희들: 결국 “나”라는 독자의 순수하고 멍청한 햇빛이 텍스트에 닿자 그순간 문장이란 마을이 내 의식이란 영원 속으로 빨려들어가 발산하게 되는데, 그 과정을 내가 인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변태적 징그러움까지 느껴졌음.

그런데 이 일련의 생각의 과정이 마치 문학같다는 사실이 나에게 크게 각인된 나머지 나보코프를 떠올릴때마다 문학의 전체적 이미지가 일반화됨.

이거 정상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