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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룸프레스에서 출판한 제멜바이스/Y 교우와의 인터뷰에서 셀린을 알게되었었죠...
글빨도 꽤 좋단 생각이 들었고, 그 유난히 시크한 시선이 마음에 들었어요. 게다가 나름 유머러스하기까지 하니까요.
물론 초기작 여행 과 외상죽음 은 그런 유머러스한 느낌은 없다고 해설에서 말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한 번 마음에 들었으니 한번 읽어보기로 했죠.
그래서 대충 중고로 여행이랑 외상죽음을 구입했는데.... 맙소사! 더럽게 읽기 힘든거에요.
일단 책두께도 두께거니와 일단 스토리가 그냥 재미가 없어요...
내용이라곤 그냥 방랑벽있는 주인공의 여행기? 라고 하겠는데
이 자식은 여행은 우리가 생각하는 여행의 로망은 모두 배제된체 인간사의 가장 어둡고 질척이는 길만 걸어가는 것 같아요...
게다가 저 시크한 시선은 그대로지만 유머러스한 느낌은 하나도 없어서 정말 고통 범벅에 눈물겨운 여행기를 읽는 느낌인거에요..
읽기 시작한지 2달이 넘었지만 중간중간에 그만두고 다른 책을 읽고 하다보니 아직도 450페이지까지 밖에 못 읽고있네요.
여담이지만 중간에 읽은 밤으로의 긴 여로가 참 마음에 들었어요... 제목이 비슷해서 읽었던 기억이나네요
하여튼, 결국 중간부터는 집중력을 유지하기위해 인상깊은 문장들을 하나씩 옮겨 적어가면서 읽었어요. 그 중에 몇개만 옮겨써보겠어용.
P.294 나는 그 숱한 인파에 이끌려가는 한 점의 그림자에 불과하였다.
그들도 나처럼 모두 코를 밑으로 쳐박고 틀림없이 일터를 향해 시가지로 가고 있었다.
그들은 이 세상 어디아네 있는 가여운 사람들이었다.
P.395 결국 그는 언제나 삶 자체를 두려워한 것이다.
그는 또한 언제나 불행했고, 이제 다시 불행을 느낄 새로운 이유들을 발견하기 위해 서둘러야 할 판이었다.
P. 94 우리가 이 세상에 처해있을 때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이 세상을 빠져 나오는 것이 아니겠는가?
P.329 여행이란 그 아무것도 아닌 것, 멍청이들에겐 하나의 작은 현기증인 바로 그것을 찾아나서는 행위이다.
P.295 길 그것은 끝이 없는 슬픈 상처, 우리들을 또 각양각색의 고름을 양쪽 변두리에 너및도록 담은 채,
이 세상의 모든 길과 마찬가지로 그 끝이 보이지 않는다.
P.308 모든 이들에게 묻노니, 밖으로 나간들 어디로 가겠는가?
그 끝 없는 임종, 그것이 진실이다. 이 세상의 진실은 죽음이다.
죽을 것인가, 혹은 거짓말 할 것인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사실 이것들 말고도 바글바글하게 많이 옮겨적어놨는데 ( 집중이 얼마나 안되던지... 거의 필사급을도 옮겨가며 적음;;)
페이지가 뒤죽박죽 적어놓긴 했지만. 거의 한 80페이지 안에 있는 문장 몇개만 옮겼을 뿐이지만 정말 암울하기 짝이없는 분위기가 되버리네요..
책 날개에는 분명이 삶을 의미를 찾아가는 여행이라고 되어있던걸로 기억하니 끝까지 읽으면 어떨진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읽은 내용가지고는 아무래도 '인생, 삶' 이라는 것에대한 긍정적이진 못하겠어용.
대충 주제는 '인생은 씹창이다' 정도? '죽는게 답이다' 정도의 느낌?
부대에 있으면서 가끔 하는 농담이 있는데 바로 '차라리 죽는게 낫겠다' 이에요..
그 농담이 딱 들어맞는 분위기의 소설이라고나 할까요?
물론 일단 끝까지 읽고나서 생각해볼 일이지만 .....
중고 너무 비싸서 못사겠던데 알라딘에서 구하심?
알라딘중고매장애서 샀지요>~< 엄청 비싸게 팔리던데 운이 봏았던거 같아요
헉 부럽 ㅠ 나는 온라인으로 알람 신청해두고 대기타는 중인데 소득이 없네. 정가의 두 배나 주고 사기는 싫어서 계속 미루게 되는 듯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