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이야기는 아니지만, 요즘 비추 이야기가 많은데 비추 버튼을 다시 복원하자는 사람들에게 궁금해서 질문.
비추의 기능이 뭐지? 추천은 개념글에 보낼지를 결정하는 기능이 있는데, 비추는 그런 비슷한 어떤 기능이 있나? 혹시 비추가 많으면 개념글에서 다시 내려가거나, 아니면 자동으로 삭제되는 기능이 있나?
뭔가 비판할 점이 있다면 직접 댓글로 지적하는 것이 더 낫지 않나? 그래야 글쓴이도 (문제가 있다면) 뭐가 문제인지를 파악하고 개선할 수 있을 테니.
그래서 질문인데, 왜 비추 버튼이 필요해?
버튼 하나로 개략적인 의사 표시를 할 수 있잖아 추천이든 비추천이든
댓글로 의사 표시하면 안 되는 건가? 난 추천 버튼은 단순히 좋다는 의사 표현보다는 '이 글을 개념글에 보내고 싶다'는 기능에 가깝다고 봐서. 비추 버튼은 그런 기능이 없기 때문에 불필요한 것 같고.
그냥 내 개인적인 투정인데, 나는 버튼 누르는 것보다는 짧은 댓글이라도 달아 주는 사람들한테 너무 고맙더라고.
비추는 유동이든 고닉이든 익명으로 의견을 드러낼 수 있는 수단이라고 본다. 비추를 없앤다는 건 이런 수단을 없앤다는거고, 댓글로 쓰면 되지않냐 하는데 댓글로밖에 의견을 표시할 수 있다는게 문제지 또 여기 토론하러 온것도 아닌데 댓글을 장려하는것도 웃김
나는 이미 이 게시판의 활동이 모두 충분히 익명이라고 보는데. 지금 네가 쓰는 댓글도 익명으로 자신의 의견을 드러내는 것이고. 너는 네가 누구인지 드러낼 생각이 없고, 나도 네가 누구인지 알 수 없잖아? 나는 네가 누구인지 궁금하지도 않지만 그 이전에 말이지.
댓글로밖에 의견을 표시할 수 있다는 게 왜 문제인지 나는 잘 공감이 되지 않네. 왜 그럴까?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줄 수 있니?
"여기 토론하러 온것도 아닌데 댓글을 장려하는것도 웃김"이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여기 평가받으로 온 것도 아닌데 버튼으로 평가를 장려하는 것도 이상하다'라고 말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그거랑 그건 다른 이야기인가?
물론 댓글을 쓰는 것보다 간편하게 버튼 하나로 불호 의사를 남기는 것이 의사표현의 문턱이 더 낮아진다는 의의는 있겠지만, 난 이 경우에 사용자의 편익보다 오남용의 부정적인 부작용 문제가 더 크다고 생각해서. 애초에 그게 논점이었지.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동의한 사람이 많으니 폐지한 것일 테고.
조금 더 개인적인 생각을 이야기하자면, 나는 애초에 '간편한 의사표현' 측면에서 추천 버튼과 비추 버튼이 공평한 가치를 갖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보기에는 원래 칭찬은 어려워도 힐난은 쉬운 법이거든. 비추 버튼은 그걸 더욱 더 쉽게 만들지.
그래, 그냥 불편해 하는 건 너무 쉽잖아?
비추천의 기능은 단순히 게시글이 맘에 안든다는 거지, 평가를 장려한다거나 뭘 피드백하고 고쳐달라는게 아님. 디시의 큰 특징은 높은 익명성이고,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굳이 실명이 아니어도 닉네임 등이 드러났을때 하기 꺼려지는 말들을 할 수 있기에 사용하는거임. 일부로 고닉 로그아웃하고 유동으로 글쓰는 일도 많은데 그 많은 게시물에 의사표현 할때마다 댓글
쓰는건 너무 불편하기도 하고, 닉이 드러나니 당연히 꺼려지는거임. 그리고 니가 한 편익과 부작용 뭔소리인지는 알겠는데, 그 비난이 쉽고 필터링 없이 자신의 생각을 드러낼수있다는 것 자체가 디시의 가장 큰 기능이자 사람들이 디시를 쓰는 이유임. 네 말은 네이버 카페 같은데에서는 통하겠지만 디시에서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함. 부활시키자는 애들이 비추 신경쓰는애들
이상하게 바라보는 것도 애초에 디시에서는 비추천이 잦고 때문에 별로 신경쓰지 않는 문화가 깔려있어서그러
아마 난 좀 더 네이버 카페에 어울리는 부류인가 보다.
병신같은 글에 댓글 쓰는 수고는 하기 싫고 엿은 먹이고 싶고 할때 쓰는거지. 어지간한 어그로는 무플 1비추면 퇴치 가능함. 그리고 다른 갤들 둘러봐도 생각보다 비추 남발되는 경우는 거의 없음
내가 잘은 모르지만 이번에 비추 삭제된 이유도 일문학 비추빌런 때문 아님? 그럼 논점은 비추의 기능의 문제 아니라 일문학 글의 비추를 감내하고 비추버튼을 살릴지 말지로 옮겨와야 하지 않음?
그래? 그런데, 그런 글을 쓰는 사람들은 혹시 오히려 올라가는 비추 숫자를 보면서 자신의 의도가 성사되었다고 흐믓해 하고 있지는 않을까? 내 생각에 더 나은 방법은 전통적인 "병먹금"(뜻이 좋은 말은 아니지만), 혹은 정 실질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싶다면 직접적인 반응은 피하고 신고하는 게 아닐까 하는데.
나도 독갤에 자주 오는 편이 아니라서 원 논점을 잘 파악하지 못했던 것 같아. 이거 내가 끼어들 일도 아니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