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를 다 비워내고 그냥 그 속에 흠뻑 빠져드는 거
나무아미타불...똑똑똑똑
일체감이 젤 중요한 듯함. 평가나 해석의 변은 다 소화된 이후에.
하지만 많이 읽고 다 알려하는 욕심에 성급하느라 보는 중에 싸지르려 힘주는 모습들도 많던데
그건 마치 대식 먹방하며 먹는 중에 화장실 들락거리는 거랑 같은 거
말하자면 독서나 책이 일종의 보여주기 위한 과시이고 기록을 위한 미션 달성처럼 생존의 목적으로써가 아닌 명예욕의 수단으로 변질된 거라 볼 수 있음
그러니 책을 통해 정말 자기 존재와 삶과 인생이 영향받고 변화되는 건 극히 드물고 단지 지식의 충족과 앎의 만족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부지기수 같음
그 또한 독서의 평범한 미덕이기도 하겠지만 그럴 수록 책은 아날로그 매체라는둥 사양산업이라는둥 그런 물리적 도태의 문제 이전에 세상을 바꾸는 힘을 잃어가는 거임
미야자키 하야오는 자기 자식의 미련한 작품을 보고 탄식하며 작품은 세상을 바꾸겠다할 만큼의 각오가 없으면 안되고 그것이 비록 일어나지 않더라도 반드시 그래야한다며 충고함
이건 마냥 창작하는 작가에게만 해당된다 생각지 않고 결과물을 섭취하는 독자도 마찬가지라 봄
왜냐면 그 예술적 맹점이 점점 둔감해지고 잊혀지게 되면 필연코 그런 작가도 사라지고 토양도 유실되면서 문화적 수준이 퇴보되는 수순인 거임
지금 한국영화계가 그 퇴보의 초입에 막 들어선 상황
책과 문학은 이미 애진작에 퇴보돼버린 상태인지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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