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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시를 난해하게 만드는 것 중 하나는 시에 등장하는 화자의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데 있다
시의 목소리가 반드시 시인 본인이거나 시인이 상정하는 시적 자아가 아닐 수 있다
그것은 서정을 말하는 어떤 이상화된 자아에 대한 의심에서 출발한 것인데, 목소리의 분열증적인 경향은 다시 동일한 목소리의 화자로 돌아가는 것 같다
인터넷의 가상의 자아에 익숙한 세대에게 다양한 목소리는 타인에 대한 관찰과 이해의 결과라기 보다는 익명의 소음으로 들릴 수 있다
이이체의 시는 처음부터 끝까지 동일한 목소리의 화자가 말한다
시는 아포리즘의 모음처럼 보이는데 감정적이어서 부담스럽다
시와 시인 사이에 거리가 더 있으면 어떨까 싶다
이이체 요새 뜸하던거 같은데 최근에도 시 발표함?
허위 미투 당하고 시 안쓰는 걸로 아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