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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오랜만인 한국 소설이자, 아마 첫 관념소설이기도 하다.
내가 읽는 책이 언제나 그렇듯 쉽지 않다. 어렵거나 마이너한 책을 읽어보고 싶은 나의 이상한 성격이지만
이 책은, 최소한 나에게 율리시스보다 읽기 힘들었던 책이다. 그 이유로는 사투리, 한자, 관념(종교)이 있을 것이다.
나는 종교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때때로 신학에 대한 궁금증은 있지만, 정작 그 문제들을 맞이하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거부감 없이 읽히는 책은 아니었다.
이 책은 박상륭 본인의 감정이 많이 담긴 책으로 보인다. 그리고 많은 독자 또한 그렇게들 말한다. 죽음의 한 연구...
죽음이란 무엇일까? 죽음은 어떻고 그 이후에는 무엇이 있을까? 등 박상륭은 나름대로 그의 생각을 이 책 안에 많이 녹여냈다.
추측건대 그 끝은 칠조어론에 있지 않을까 싶다.
나는 단순 재미로 문학을 읽는 이라 깊이 있게 이 책에 관해 이야기를 못 하지만 딱 한 가지 느낀 점을 얘기해보겠다.
죽음의 한 연구. 그것은 주인공의 시작이자 끝이었다.
완독추 박상륭 후기 저작 중에서 <산해기>나 <평심>은 꽤 읽을만함
나중에 국문학 읽어보려고 하면 고려해보겠음 고마워 ㅎㅎ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