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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 창기의 이름을 물어본 적이 있었다. 골목을 찾아가니, 바다 건너에서 온 창기들과 남창들이 가랑이를 벌리고 앉아 있었다. 노란 머리들은 밑이 너무 허했고, 남자들은 말투까지 계집처럼 굴었다. 그들은 각자 다른 언어로 떠들었는데, 그들의 입 구멍에서 쏟아지는 동류의 정액 비린내가 골목을 메웠다. 나는 가장 말수 적은 아이를 골라 돈을 쥐어줬다. 宮瀬라 쓰고 미야세라 읽는 아이였다.

벽이 조용했다. 나는 밖에 나와 호롱에 불을 붙였다. 나비는 객잔 뒤를, 안개는 앞을 어슬렁거렸다. 객잔 한 바퀴를 돌며 호롱들에 불을 놓아 주고선 냇가에 갔다. 물은 내 얼굴을 비치지 않았고, 돌 밑에 깔아 숨겨 놨던 규보의 시들은 다 사라져 버려 있었다. 내 얼굴과 시가 있어야 할 위치에 둥그런 달이 비쳤다.

양과라 하오. 남자가 내 이름을 물었으나, 나는 그저 형이라 부르라 했다.

. 좋은 꿈을 꿨소.

아직 밤이 더 남았지.

까짓것. , 멋진 꿈이었어.

노천 탁자에 앉아, 과는 첫 번째 꿈에 대해 이야기했다. 용이라는 여자와 처음 만난 일. 그리고 그녀와 함께 생활했던, 초록 이끼가 빛을 내, 낮 밤의 구분이 없던 동굴에 대해서. 손을 잡거나, 입술을 기울이거나, 서로의 살갗이 비껴들 때, 둘은 그때가 어느 때인지 몰랐다 했다. 초록빛이 그들을 유배했는지, 그 둘의 정사가 다른 것들을 따돌렸는지는 그도 알지 못했다.

팔은.

네 개였지.

우리는 술을 마셨다. 취하지 못했으나 흉내라도 내야 했다. 술잔을 채울 때마다 호롱의 불이 우리의 그림자를 비틀었다. 이 또한 흉내였고, 불과 그림자가 이곳을 견디는 방식이었다.

골목을 자주 찾았다. 미야세는 말이 없었다. 가끔 자기 나라 말을 읊조리긴 했지만 들으라 하는 말이 아니니 신경 쓰지 않았다. 나는 그 말씨가 섬라의 것인 줄 알았으나, 규보가 알려주길 그 나라의 사람들은 모두 거멓다고 했다. 미야세는 붉었다. 그 하얀 얼굴로 붓질하는 나를 핥았다. 젖지 못하는 아이. 핥는 것만 할 줄 아는 아이였고, 그러니 잘 핥았다. 그게 내게 필요한 전부였다.

형은 어쩌다 왔소.

듣는 게 내 취향이지.

내가 대답했다.

나는 절벽에 몸을 던졌소.

진부하군.

되도록이면 더욱 진부해졌으면 좋겠소.

과가 대답했다.

평균 말이오.

창기들은 유행가를 불렀다. 노래는 잦게 바뀌어서 가사가 질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