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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웅 이순신은 한국사에서 가장 완벽한 인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공의 크기만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이순신에게 견줄만한 명장들이 오천년 역사에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순신이 조선에 선사한 업적은 임금의 불신과 정적의 모함, 수적 열세, 지원의 미미함 등의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뤄낸 공훈이기 때문에 그가 다른 한국의 명장들보다 더 높게 평가받을 여지는 충분하다. 게다가 그의 진정한 대단함은 능력 면에서의 출중함에 그치지 않고, 인격적인 부분에서도 흠잡을 구석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는 남에게 엄격했지만 자기 자신에게는 더더욱 엄격했으며, 전략적 우위를 매우 중시했으나 생사 불명의 병사 몇 명을 구하기 위해 전략적 우위를 포기한 채 수많은 함대를 적진에 끌고 갔을 정도로 병사들을 아꼈다. 그는 능력과 인간성이라는 두 분야에서 조금의 부족함도 찾을 수 없는 사람이었다.
이순신의 일기인 『난중일기』는 이러한 이순신 특유의 성품이 잘 묻어나오는 작품이다. 성실함과 엄격함에서 기인한 세심한 업무처리, 엄격한 처벌, 잦은 병치레 등이 일기 내내 쳇바퀴처럼 반복된다. 류성룡의 『징비록』과는 다르게 출판을 염두에 두고 쓰인 글이 아니라 자기변명적인 면모도 거의 없는 작품이기 때문에, 임진왜란 당시의 시대상이 왜곡 없이 담담하게 저술되었다는 점에서 사료로서의 가치 또한 대단하다. 『난중일기』는 그야말로 초인에게 걸맞은 명작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은 작품이다.
앞서 말했듯, 『난중일기』는 이 책이 출판을 염두에 두고 쓰인 글이 아니었다는 사실 덕분에 사료로서 높은 가치를 지닐 수 있었지만, 그 때문에 일기의 내용을 해석하기 쉽지 않아 온갖 오역이 난무하기도 했다. 그런 의미에서 『교감완역 난중일기』의 개정판을 지속적으로 출판하는 것으로 『난중일기』에 내재된 이순신의 인품과 성격을 독자들에게 정확히 제시해 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노승석 소장은 성웅 이순신에게 꾸준한 호감과 관심을 보내는 이들에게 매우 든든한 존재다. 그의 수십 년동안의 꾸준한 사료 수집과 면밀한 해석 덕분에, 이순신의 인간적인 면모 또한 그의 완벽한 능력만큼 많은 조명과 찬양을 받을 수 있었다고 단언하더라도 지나친 추켜세움이 아닐 것이다.
인간 이순신은, 나랏일에는 지나쳐보일 정도로 엄격했지만 가족에게는 극도로 따뜻한 인물이었다. 당대는 물론이고 오늘날까지도 좋은 평가를 주로 받는 이원익과 권율조차도 이순신의 엄정한 비판을 피해가지 못했다. 심지어는, 이순신이 선조와 원균의 무능함과 질시에서 비롯된 그의 두번째 백의종군 이후로는 임금에 대한 망궐례를 올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군주인 선조조차도 이순신의 엄격한 눈초리를 피해가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그에 반해, 『난중일기』에 이순신의 엄격함이 드러나지 않은 부분 대부분은 노모를 향한 효심과 가족들에 대한 걱정이 주가 되었다. '걱정이다'라는 서술어는 모두 이순신의 가족을 지칭하는 표현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며, 딱딱하고 완고한 묘사가 가득한 『난중일기』에 이례적인 감정적 동요가 묘사된 상황도 다름아닌 어머니의 죽음을 서신으로 접했을 때였다. 그는 국가에 너무나도 크고 완벽하게 헌신한 나머지 상대적으로 가정에 신경을 쓰지 못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있었으며, 어머니의 임종 때 누명 때문에 어머니와 함께할 수가 없었던 상황에 대한 이순신의 회한이 사백 여년 뒤의 독자들에게도 가슴 절절하게 느껴진다.
사실 『난중일기』는 독자로 하여금 흥미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저작물은 아니다. 이 책은 서술자인 이순신을 닮아 흥미를 느끼기에는 너무나도 딱딱하고 완고하다. 그러나 이 책으로 말미삼아 완벽한 영웅의 뒷면에 감추어진 의외의 인간적인 면모에 공감하고, 개인적인 어려움을 이겨내고 조국과 백성을 위해 완벽한 모습을 내비친 초인에 대한 존경심이 한층 더 두터워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면, 흥미 본위라는 가치는 아무래도 좋은 일이지 않을까.
이순신의 일기인 『난중일기』는 이러한 이순신 특유의 성품이 잘 묻어나오는 작품이다. 성실함과 엄격함에서 기인한 세심한 업무처리, 엄격한 처벌, 잦은 병치레 등이 일기 내내 쳇바퀴처럼 반복된다. 류성룡의 『징비록』과는 다르게 출판을 염두에 두고 쓰인 글이 아니라 자기변명적인 면모도 거의 없는 작품이기 때문에, 임진왜란 당시의 시대상이 왜곡 없이 담담하게 저술되었다는 점에서 사료로서의 가치 또한 대단하다. 『난중일기』는 그야말로 초인에게 걸맞은 명작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은 작품이다.
앞서 말했듯, 『난중일기』는 이 책이 출판을 염두에 두고 쓰인 글이 아니었다는 사실 덕분에 사료로서 높은 가치를 지닐 수 있었지만, 그 때문에 일기의 내용을 해석하기 쉽지 않아 온갖 오역이 난무하기도 했다. 그런 의미에서 『교감완역 난중일기』의 개정판을 지속적으로 출판하는 것으로 『난중일기』에 내재된 이순신의 인품과 성격을 독자들에게 정확히 제시해 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노승석 소장은 성웅 이순신에게 꾸준한 호감과 관심을 보내는 이들에게 매우 든든한 존재다. 그의 수십 년동안의 꾸준한 사료 수집과 면밀한 해석 덕분에, 이순신의 인간적인 면모 또한 그의 완벽한 능력만큼 많은 조명과 찬양을 받을 수 있었다고 단언하더라도 지나친 추켜세움이 아닐 것이다.
인간 이순신은, 나랏일에는 지나쳐보일 정도로 엄격했지만 가족에게는 극도로 따뜻한 인물이었다. 당대는 물론이고 오늘날까지도 좋은 평가를 주로 받는 이원익과 권율조차도 이순신의 엄정한 비판을 피해가지 못했다. 심지어는, 이순신이 선조와 원균의 무능함과 질시에서 비롯된 그의 두번째 백의종군 이후로는 임금에 대한 망궐례를 올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군주인 선조조차도 이순신의 엄격한 눈초리를 피해가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그에 반해, 『난중일기』에 이순신의 엄격함이 드러나지 않은 부분 대부분은 노모를 향한 효심과 가족들에 대한 걱정이 주가 되었다. '걱정이다'라는 서술어는 모두 이순신의 가족을 지칭하는 표현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며, 딱딱하고 완고한 묘사가 가득한 『난중일기』에 이례적인 감정적 동요가 묘사된 상황도 다름아닌 어머니의 죽음을 서신으로 접했을 때였다. 그는 국가에 너무나도 크고 완벽하게 헌신한 나머지 상대적으로 가정에 신경을 쓰지 못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있었으며, 어머니의 임종 때 누명 때문에 어머니와 함께할 수가 없었던 상황에 대한 이순신의 회한이 사백 여년 뒤의 독자들에게도 가슴 절절하게 느껴진다.
사실 『난중일기』는 독자로 하여금 흥미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저작물은 아니다. 이 책은 서술자인 이순신을 닮아 흥미를 느끼기에는 너무나도 딱딱하고 완고하다. 그러나 이 책으로 말미삼아 완벽한 영웅의 뒷면에 감추어진 의외의 인간적인 면모에 공감하고, 개인적인 어려움을 이겨내고 조국과 백성을 위해 완벽한 모습을 내비친 초인에 대한 존경심이 한층 더 두터워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면, 흥미 본위라는 가치는 아무래도 좋은 일이지 않을까.
이 판본이 제일 정확한가? - dc App
똑같은 작가의 21년 판본 나왔다니까 아예 구매할꺼면 그쪽 추천함
19년 판본의 경우 그당시 발굴됐던 이순신 편지도 책에 직접 번역해서 추가시켰고 해석의 경우 주석으로 상세하게 그 이유를 밝혔으니까 노승석 판본이 다른 작가 판본보다 낫다고 볼 여지가 큼
ㄹㅇ 다른 판본들과 비교해서 주석의 양이 차원이 다름... 교감완역이라 해서 번역에도 공을 많이 들인 듯해서, 가장 좋은 판본으로 인정받고 있더라. 출판사 '여해' 자체가 이순신 서적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곳이기도 하고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