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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동, 2021, 17세기 사상계의 율곡 경세론 수용과 전개, 율곡학연구, 44
율곡은 경장을 중시하며 16세기의 조선을 개혁하고자 하였다. 잘 알려져 있듯이 16세기 조선 사회는 군역제의 문란 등으로 사회 기강이 무너져 있는 상태였고, 임꺽정의 난 등 지배질서를 위협하는 사건도 일어났다.
이에 기존 사림들은 향약 실시 등 주자학적 방법을 통해 사회질서 회복에 나서야 함을 주장했지만 이이는 수미법의 시행 이서배에게 녹봉 지급, 공안 개정 등의 제도 개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햇다.
이러한 이이의 노력은 동호문답 같은 저작이나 경연에서의 발언 등을 통해 드러난다.
하지만 인조반정 이전까지는 동서 분당의 영향, 대북파의 집권 등으로 율곡의 경세론은 조정에서 잘 언급되지 않았다. 그러나 인조반정 이후 반정공신들이 이이의 경세론을 다시 거론하며 이이의 경세론이 주목받았고, 이후의 학자들은 율곡 경세론을 직, 간접적으로 자신의 경세론에 활용한다.
대동법 시행 논의에서도 이이의 수미법은 대동법의 원류로 여겨졌는데, 흥미로운 것은 유성룡 등의 개혁안에서는 이이가 언급되지 않은 것이다.
송준길이나 송시열 이유태 등 후대의 학자들도 이이의 제도개혁론을 자신 개혁의 근거로 삼을 만큼 이이의 영향력은 막강했다.
이 논문에서 흥미로운 점은 유형원과 이이의 사상적 연관관계이다. 두 사람은 당색이 달랐지만 유형원은 자신의 저서 반계수록에서 국가 개혁론을 두달할 때 이이의 주장을 많이 참고했다.
흔히 유형원이 실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것을 볼 때 이이의 개혁론은 어찌 보면 이후 실학이라 불리는 하나의 학문 사조에 생각보다 큰 영향을 준 것일지도 모른다.
퇴계문선, 율곡문선 둘 다 읽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