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일 2020/10/23


- 285일차 2021/08/03


오늘 읽은 책


1. 슈퍼 트레이더 - 반 k,타프 - 이레미디어, 신가을 역

1p ~ 334p - 334p



요즘 코인도 코인이지만 주식에 좀 신경을 쓰고 있어서 주식책을 더 읽고 싶었음

나는 피터린치, 워렌버핏식 가치투자를 지향하기에 기술적 분석에 대해 관심이 좀 부족한 상태였음


그러다 100억대 은둔고수께 짧은 가르침을 받을 기회가 있었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많았지만

기술적 분석을 도외시 해서는 주식에서 돈을 벌 수 없다는게 결론이었음


워렌버핏은 정말 특출난 재능과 신념의 소유자이므로 배울점은 많지만, 단기간에 돈을 불리기에는 부적합한 투자방식이라고 하셨음

더해서 내가 코인을 하다보니까 기술적 분석을 더이상 무시할 할 수가 없었음


비록 연이 더 이어지지 않아 더 많은 가르침을 받지는 못했지만, 기술적 분석에 대한 관심을 깨우기에는 충분했고

일전에 읽었던 제시 리버모어 이후 또 다른 책을 찾아나섰음


대중적으로 유명하면서 너무 어중이 떠중이는 아닌 책들 중에 은둔고수님 픽과 겹치는 책이라 고른 책이 이 슈퍼 트레이더임

표지에는 장세에 상관없이 수익이 불어나게 하라는 홍보 문구가 쓰여있음


그럼 레이달리오 처럼 시장 분석을 통해 손실을 최소화 이익을 최대화 하는 그런 매매법, 분산투자에 대한 책인가?


아님


트레이딩은 사업이고, 트레이딩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나 자신의 심리라는 책임

극단적으로는 매매법, 시장 분석은 필요없고, 나 자신의 심리가 100%라고 까지 이야기함


솔직히 좀 약팔이 같지?


"내가 경험하고 생각하는 것이 곧 현실이다" 류의 강조를 많이 하면서도 명상과 일기류 훈련을 소개해서 약팔이같은 부분도 진짜 있긴 함 ㅋㅋ

게다가 평범하게 쓰인 글이라서 관심없는 사람이 읽기에는 좀 흔한 자계서류로 읽힐 수도 있을 거 같음


하지만 사람 직업 자체가 그런 훈련을 통해서 성과를 올리는 일이라 효과 직빵인 쓴 약을 먹는 듯한 지시문들이 굉장히 읽을만 했음

지 좆대로 해놓고 돈 까먹는 징징이 새끼들 대가리 존나 깨면서 시작하는 게 이 쪽 짬밥 먹은 사람이 맞긴 하다 싶기도 하고.


나는 여기서 지시하는 그 간단한 훈련을 진지하게 이틀 이상 해볼 사람도 손에 꼽는다고 봄

심지어 주식투자가 아니어도 충분히 다른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만한 매우 훌륭한 지시문들임


그 훌륭한 성과를 너무 강조하고 싶었는지 심리에 관한 부분에만 책의 전반부를 다 할애하는데,

실제로 돈을 까먹어보면 감정적인 변화와 흔해빠진 보편적 실수들이 바로 나타나기에 흔한 자계서식 구성에도 불구하고 공감은 많이 됬음


다만 나는 이전에도 이런 자기인지, 객관화를 위한 지식들을 많이 접하고 실행해본 경험이 꾸준하게 있어와서 새롭고 혁신적인 느낌까지는 안들었고,

일지쓰기 류 훈련은 정말 가시적으로 내 문제점을 확인할 수 있어서 무척 좋지만, 명상류 훈련은 신뢰하기 힘들었음. 

명상이라는게 별로여서라기보다 명상을 과연 장기적 훈련이 가능한 도구인가 대한 의구심이 너무 큰 상태라서 그랬음


아무튼 대가리 깨진 사람들 중에 정말로 봉합하고 싶은 사람들은 읽었을때 직빵으로 도움이 되는 정도라고 생각함

이렇게까지 해주는 책도 별로 없지 사실... 짬밥도 제대로 못 먹은 사람들이 우쭈쭈만 잘해주면 좋다고 사읽는 뭐 그런 시장이니까..



후반부에는 매매법에 있어서 리스크관리, 특히 얼마를 배팅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강조하는데 이 부분이 ㄹㅇ 알짜배기임

수학적인 이야기라 솔직하게 와닿거나 100% 이해는 안됬고

대충 매매를 반복했을때 몰빵은 확실히 크게 벌어도 장기적으로는 무조건 파산, 너무 작게 매매하면 기대수익이 너무 적음, 

따라서 적절한 손익비를 계산한 다음 적정 배팅액을 결정하고 매매법을 개선해라 이런 이야기


읽으면서 이게 진짜 먹히나? 하고 의구심이 들 때 즈음, 

작가가 동료 투자자랑 같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들을 실제로 워크샵에서 가르쳤던 일화를 얘기해주는데


"그럼 니말 대로 매매법은 안중요하고 포지션 사이징, 리스크 관리가 핵심이면 침팬지도 아무때나 진입해서 돈 벌겠네?"


작가는 워크샵에서 들었던 이 말에 머리가 띵해서 실제로 동전던지기로 롱숏, 매도 매수를 결정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포지션 사이징, 리스크 관리에만 신경쓰면서 시뮬레이션을 돌려봤음


근데 수익이 남 ㅋㅋ 침팬지도 돈을 벌 수 있었던거임 ㅋㅋㅋㅋ


나는 여기서 머리가 띵해서 투자에 대한 퍼즐이 따다닥 맞춰지는 기분까지 들었음

시장을 예측하지말고, 자기 통제를 무척이나 강조하며, 잃을 땐 적게, 벌땐 크게 벌라고 했던 제시 리버모어의 말과도 일맥상통한다는 느꼈고

지금 다른 책 읽고 있는데 여기 나오는 트레이더들도 하나같이 강조하는게 포지션사이즈와 리스크 관리, 그리고 크게 벌 기회를 놓치지 말란것임


그래서 내 투자방식의 노선을 확 틀어버릴 계획을 세우고 있음 계좌도 하나 더 틀거고.. 

물론 기분만 그렇단 소리고 진짜로 뭐 돈을 벌어본건 아님


아무튼 오랜만에 완독 후기 쓰려니까 머써야할지도 모르겠고, 어케 써야할지도 모르겠고, 졸리고 귀찮아서 그냥 생각나는것만 지껄였네

간만에 하루만에 완독한 책이었다. 개꿀잼 까진 아니었지만, 워낙 현재 내 관심사랑 잘 맞는 책이고 어렵지도 않아서 후딱 읽음



오늘까지 달린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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