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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고등학교 교사인 준후가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 채다현의 시체를 유기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준후와 다현은 몰래 관계를 가져온 사이였다. 사건 당일도 학교로 찾아와 관계를 가졌는데, 그 길로 교내에서 시체로 발견된 것이다. 준후는 자신이 죽인 것은 아니지만, 교내에서 마지막으로 접촉한 인물이 자신이라는 점, 그리고 다현의 체내에 자신의 정액이 남아있다는 점 때문에 자신이 제 1의 용의자가 되는 것을 우려하여 사체 유기를 결심한 것. 그런데, 그러면 다현을 죽인 것은 누구일까?

다양한 인물들과의 관계 속에서 다현을 죽인 것이 누구인가 하는 의문은 점점 커져 간다. 그리고 내려지는 전혀 예상치 못한 결말. 그리고 나름 괜찮았던 시간차 트릭. 사회파 소설의 요소와 정통 추리의 요소를 모두 갖춘 수작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홍학'의 습성에서 드러나는 꽤나 통수 맞은 듯한 반전도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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