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버나드 쇼 하면 한국에선

"우물쭈물 하다 내 이럴줄 알았지"라는 광고 카피로 유명해


한국에선 그리 많이 읽히는 책은 전혀 아니지만 

피그말리온 이라는 극작가로서 성공했고 노벨문학상도 받은걸로 알고 있어.



내가 이 사람을 좋아하는 이유는 상당히 괴짜 같은 삶의 행적 때문이야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것도 교육을 제대로 받은것도 아니지만 노오~~력해서 유명해졌고

평소에도 뼈를 찌르는 명언을 말했어 몇 가지 보면


애국심이란 자기의 조국이 다른 모든 나라보다 고귀하고 우월하다고 믿는 신앙을 말한다.


젊음은 젊은이에게 주기에는 너무 아깝다.


이런 말들도 했고

어떤 사람이 가장 유명한 소설가 10명을 적어 달라는 요청에 자기 이름을 열번 적고는 

"남들이 오만하다고 생각하지도 않는 정도의 자신감은 쓸모 없다" 라고 말했다고도 해.


그리고 평소에 여성에 대해서도 쇼펜하우어 싸대기 후릴 정도로 여자를 무시하는 말들도 많이 했는데


미인이란 처음으로 볼때는 매우 좋다. 그러나 사흘만 계속 집안에서 상대해 보면 더보고 싶지가 않게된다.


남자는 많이 알수록, 여행을 할수록 시골소녀와 결혼하길 원한다.


불행한 결혼생활을 보내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결혼을 하지 않는 것이다.


가능한 일찍 결혼하는 건 여자의 비즈니스, 가능한 늦게 결혼하는 건 남자의 비즈니스.


이런 명언들을 남겼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40대 쯤인가, 몸이 약해졌을때 여자를 만나 결혼했고 썰들을 보면 잡혀살기도 하고 친구처럼 살기도 하면서

마누라랑 알콩달콩 잘 산거 같아.


그리고 꽤 장수했는데 90대에 사망해. 

88세에 "쇼에게 세상을 묻다 모르면 당하는 정치적인 모든 것"(원제 : EVERYBODY'S POLITICAL WHAT'S WHAT?) 이란 책을 썼는데

이건 한국에도 번역된 책이 있어.


버나드쇼는 페이비언 소사이어티라는 사회주의 단체에 가입했고, 거기에서 아마 버트런드 러셀과 같이 활동한 것으로 알고 있어.

버트런드 러셀이 쓴 '게으름에 대한 찬양'인가 그책이 그 단체의 기본 행동지침(?)이라고 보면 되고,

버나드쇼는 쇼에게 세상을 묻다에서 자신의 정치적인 철학과 관련된 내용을 기술하는데

그 당시에 읽을때는 사회주의적인 내용이고, 좀 갸우뚱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살만큼 산 지혜로운 틀딱의 조언이 잘 담긴 책이었다는 생각도 들어.


시간이 지날수록 사회가 더 평등해지고 있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우리도 알게 모르게 사회는 더 불평등해지고 있고

어쩌면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그 방법들이 거의 100년전에 쓴 책에서 힌트를 얻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다시 한번 읽어볼 생각이야.


그 책은 나도 오래전에 읽어서 대략 기억은 나진 않지만, 한가지 기억에 남는건

모든 사람에게 투표권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거였어. 강아지돼지들에게 투표권을 주면 잘못된 지도자를 뽑을 가능성이 많다는거지.

내 개인적으론 정치철학의 최고봉은 영국 정치철학이라고 생각해.


한 평생 참 재미있게 살다가신 노인네라는 생각도 들고, 그 묘비명도 사실은 독붕이들도 잘 알다시피 상당히 오역된거지만

어쨌든 뜻은 그런 재미있는 뜻이 담긴 묘비명이고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