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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무엇보다 나 자신을 위해, 오로지 나의 삶을 나의 글로 덮어버리기 위해 썼다. 문학이 아니었으면 정처 없었을 것이다. 내가 나 자신을 혐오하지 않으면서 말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진실이 있다면 이것이다. 나는 문학을 사랑한다. 문학이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어쩔 수가 없다."

 

 이 책을 읽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평론은 전문적인 영역이라 어느정도 공부가 필요하다. 저? 저 역시 공부하지 않았다. 책 읽는 독자분들도 알겠지만, 언제 우리가 공부하고 책을 읽었는가 읽고 싶으면 읽는거지 안 그런가? 그러면 지금 부터 정갈하지만 난해한 신형철의 글을 보면서 느낀점을 적어 보겠다. 사실 무식해서 얼어붙은 강을 깨부수는 경험은 하지 않았다.

 평론과 해설이 뒤범벅이 되어있는 책이다. 신형철은 한국문단에 대해 변명을 하기도 하고 해설을 하기도 한다. 그의 대표적인 변명은 '시'부분인거 같다. 그 부분을 읽으면서 지극히 일반독자인 내가 그 부분은 변명같은 설명이라 느꼈다. 현대시들은 난해하다. 신형철은 그것이 난해한 것이 아니라 서정적 자아의 해체라 말했다. 예전 시들은 서정적이다. 타자를 인정하고 동일시 한다. 그러나 현대실은 자아를 탐구한다. 타자는 타자대로 놔둔다. 해체. 이것이 서정적 자의 해체인가? 현대시 즉, 뉴웨이브는 많은 해석을 갖고 온다. 그들의 시는 언뜻 문장은 난해하지만 속을 보면 단순해 보인다. 신형철은 독자들에게 변명아닌 변명을 해서 설득 시킨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버거웠다. 분량도 많고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도 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하나 중요한 것은 신형철은 문학을 끔찍이도 사랑한다는 것이다. 나도 문학을 사랑한다. 그래서 평론집을 찾아 읽어 보았다. 평론집을 읽을때 중요한 것은 평론에 쓰여진 많은 문학책에 허덕이지 말고 평론 그 자체 글을 봐야 한다. 평론가들이 어떤식으로 문학을 보았는지 보면 자연스레 우리도 보게 된다. 다음에 우리가 문학을 읽을때 좀 더 소소한 재미를 더 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