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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중 탁구부로 유명한 미노루 후루야 만화가의 초중반 작품


작화 완성도는 후기에 못하지만 내용이 달콤쌉쌀하여 밸런스가 최고라고 봄

(작가는 극한의 어두움을 표현한 두더지, 심해어를 벗어나 요즘엔 '솔티니스'로 안정을 찾는 중)


작품 내용은 그린힐이라는 오토바이 서클에 가입하게 된 대학생 주인공의 이야기인데

삶의 권태와 불확실한 미래, 삶의 목적에서 방황하는 청춘을 잘 그려냄

주인공이 겉멋에 떠나는 나홀로여행을 보면 소설가 이상의 '권태'라는 글이 떠올랐음

(요즘엔 스마트폰 때문에 심심하진 않겠지만.)


주인공을 포함한 20대 무리는 돈은 없지만 연애는 실컷 하는데

30대인 그린힐 리더는 금수저지만 연애를 못함(키작뚱남+대머리)


서로간 결핍을 지닌 주인공들이 하나의 대안가족처럼 부대끼며 사는

요즘에는 흔치 않은 삶의 풍경


작가는 루저가 주인공이고 그런 주인공을 좋아하는 예쁜 여자가 있다는 진부한 설정에 비난을 받지만.

그 이면에는 눈물샘을 자극하는 무언가가 있음


그 무언가는 사회 저변의 낮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따듯한 시선과

그 궤적을 따라가는 인생 자체에 대한 성찰이라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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