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리타, 내 삶의 빛이요, 내 생명의 불꽃. 나의 죄, 나의 영혼. 롤-리-타. 세 번 입천장에서 이빨을 톡톡 치며 세 단계의 여행을 하는 혀 끝. 롤. 리. 타. 그녀는 로, 아침에는 한쪽 양말을 신고 서있는 사 피트 십 인치의 평범한 로. 그녀는 바지를 입으면 롤라였다. 학교에서는 돌리. 서류상으로는 돌로레스. 그러나 내 품 안에서는 언제나 롤리타였다. (민음)

(롤리타란 소설을 읽는 행위, 그 자체가 이빨을 톡톡 치며 여행 하는 것과 동일)

지금 나는 들소와 천사를, 오래도록 변하지 않는 물감의 비밀을, 예언적인 소네트를, 그리고 예술이라는 피난처를 떠올린다. 너와 내가 함께 불멸을 누리는 길은 이것뿐이구나, 나의 롤리타. (문학동네)


첫 문단에서 언어적 운율로 띄운 여행의 첫 도약—>본문에서 쏟아져 나오는 언어유희로 문학적 여행과 고행을 함. 특히 2부에서 심화—>마침내 예술이란 피난처를 떠올리고 나보코프가 롤리타를 호명하며 롤리타란 소설은 텍스트 속에 영원히 안주하게됨.


나보코프왈 나는 책을 쓰기 시작할 때 이 책을 끝내버리겠다는 것 외에 달리 생각이 없는 그런 작가다
라고 했는데 이리 기막히게 시작하고 끝낸 작가는 내 평생 처음인www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