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의 기준이 뭘까.. 흡입력이라면 인간실격은 명작의 기준에 매우 부합한다만 그건 주관적이고.. 작가의 철학이 잘 녹아들었다? 이 책에는 무슨 철학이 있지? 고민하다가 딱 하나 떠오르는 건 이 책 출판 당시 일본의 상황이 매우 암울했다는 점에서 많은 공감을 이끌어냄 + 사회 초년생들이 한 번쯤 해봄직한 고민(인간에 대한 불신, 가면을 쓰고 대하는 데에 회의감) 때문인듯..? 아직 독린이라 기준이 없는건가 잘 모르겠네..
[일반] 인간실격을 읽고 든 궁금증
익명(222.121)
2021-08-0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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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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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준에서 명작이라는 작품들을 보면 1. 표현기법 상의 유려함, 시도 : 음향과 분노, 율리시스, 롤리타 2. 작가의 철학, 교훈 : 돈키호테, 변신, 구토 3. 뛰어난 흡인력으로 공감을 이끌어냄 : 호밀밭의 파수꾼, 인간실격 4. 종교적, 역사적 의의 : 성경, 신곡, 겐지모노가타리 이 정도인데 솔직히 노르웨이의 숲이나 이런 책들은 잘 모르겠다..
계속 읽힐 어떤 이유라도 있다면 명작이라 생각함. 예술이란게 전방위 물로켓 이쁘게 쏘기 대회라 별 같잖은 이유로도 빨리고 명작될 수 있는 영역이라 생각함. 누군가는 문장의 운율과 아름다움을, 누군가는 작품에서 얘기하는 사상의 무게감을, 누군가는 소설에서 관찰할 수 있는 새로운 인간상의 발견을 기준으로 삼겠지.
첫번째, 두번째가 내가 생각하는 명작의 중요한 기준인 건 확실해졌음. 새로운 인간상의 발견은 생각 못했네. 사실 작가의 철학을 중요시하는 것도 같은 맥락인듯. 소설에 빨려들어간 내 모습을 보면서 반대로 나의 철학을 굳건히 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겠네..
마지막 사항은 밀란 쿤데라의 소설의 기술 읽어보면 더 확실히 알 수 있을 거임 추천한다 ㄱㄱㄱ
지금 쿤데라 참존가 읽는 중인데 이거 읽으면 도전해 보려고. 소설에 너무 빨려 들어가다 보니까 왜 읽지에 대한 원초적인 고민이 들어서. 철학 공부하는데도 도움이 될 듯. 추천 고마워 ㅎㅎ
너무 깊게 이게 왜명작일까 고민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백년가까이된 외국의 작품이 이해되어 술술 읽어지는것만으로도 신기한거징. - dc App
그렇긴 하네.. 사회의 역사적 의의가 개인의 영역으로 축소된다면 그런 느낌일까.. 누구나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고민을 한다는게 신기하긴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