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명작 반열에는 든다고 생각한다만 저거 1위라고 하니까 그건 좀 이해가 안 감
나도 안나 카레리나 읽을 적에는 남주(이름 기억 안남 ㅅㄱ)의 찌질함에 나를 대입하기도 하고 남주 여친 텍스트만으로 캐빨질도 하고, 카레리나 불륜생활이 점점 피폐해지는 거에 몰입하기도 했었지만 그걸로 끝이었음
시대 상황이나 당시로선 엄청 조심스러웠을 소재인 귀족 불륜 다루는 거 등에선 확실히 그 가치가 있겠지만
이 작품이 1위고 죄와 벌이 17위라는 건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읎다
그런거 신경쓰지마 각자의 생각이 중요함
도끼는 장점이 명확한 만큼 단점도 명확하다. 반면 톨스토이는 소설로서 흠잡을데 없는 완벽 그 자체
그런데 그런 면에서 톨스토이가 셰익스피어만 못하고 셰익스피어가 호메로스만 못하다
소설은 분석하고 해체하는 작업이 아니라 창조를 목표로 한다. 소설의 등장인물들은 작가의 인격에서 분리된 개별 의지로서가 아니라 완벽히 독립된 완전한 한 존재로서 존재하기를 원한다.
도끼의 등장인물들을 다 합쳐놓으면 도스토옙스키가 된다.
주제가 어떻고 스토리가 어떻고 소재가 어떻고 하는 건 별 상관 없음
ㄴ뜬구름 잡지말고 자세히 좀 얘기해보셈. 어째서 톨스토이가 완벽한건지
그런 순위놀이에서 1위는 조사한 기관이나 사람마다 다르다. 숫자에 집착하지 마라.
너가 그렇게 주장한것도 니생각뿐인데 납득할 수 없으면 어쩔건데. 문학에 절대가 어딨냐.
아니 난 니들 생각은 어떻나 물어 볼라 글 올린 건데 어그로 끄는 식으로 써서 그런가 한명 빼곤 다 신경 쓰지 말라하냐;; 독갤러들 봤을 때 안나 카레니나는 어떻냐고;;
난 안나가 더 좋았음 더 입체적이란 느낌이 들었음 도끼는 주인공만 깊게 파고들어가는데 안나는 관계라던가 사회에대한 통찰 이런게 종합적으로 들어가있음
저는 톨스토이 책 중에서도 안나 카레리나는 3~4번째였습니다. 부활, 하지 무라뜨,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등이 실린 민화집이 더 좋았거든요. 사람마다 감상이 다르겠죠.
난 좋았음ㅇㅇ
나는 노잼이라 읽는데 힘들었어. 전쟁과 평화 초반부 읽고 있는데 이게 훨씬 재밌음
니가 클래식 음악 틀면 졸고, 아이돌 음악 틀면 더 열중해서 듣는거랑 같은 이치. 고기도 많이 먹어본 놈이 잘안다고 태생부터 그렇게 태어나 온갖 저질문화에 길들여진 놈이 평가할 자질 있다고 생각하냐?
작가들이 뽑은거니깐 캐릭터, 소설의 구성이나 주제의식등 종합적으로 봤을때 더 낫다고 느꼈나보지. 그러나 작가들도 어차피 취향, 생각 다 제각각이라 그냥 별 신경쓸 필요없다고 본다
톨스토이를 리얼리즘의 대가라고 하지. 리얼리즘은 얼마나 사실적으로 소설을 쓰냐가 중요함. 당대의 사회상을 정말 세밀하게 묘사함. 유명한 심리학자인 윌리엄 제임스는 톨스토이를 어떤 심리학자보다 인간의 내면을 잘 파악했다고 극찬함. 대부분의 소설 작품의 등장인물은 전형적임. 악인은 끝까지 나쁜 놈이고, 선인은 끝까지 착한 놈으로 묘사됨. 이런 소설이 재미있긴 하지. 근데 톨스토이는 인물이 전형적이지 않고 개성이 전부 살아있다. 사람의 감정을 어떻게 저렇게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소설가들은 감탄하게 됨. 그래서 영어권 작가들이 톨스토이를 최고로 치는거지.
나는 톨스토이 읽으면서 천재라고 생각이 들더라. 너무나 사실적으로 소설을 쓴다는 생각이 들었음. 대부분의 소설은 등장인물이 소설가의 꼭두각시로 느껴지고 작위적인 이야기 흐름이 느껴지는데 톨스토이는 너무나 사실적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인물도 사실적으로 묘사함. 안나의 감정, 카레닌의 감정, 브론스키의 감정, 키티의 감정 묘사 하나하나가 너무나 생생하게 묘사함. 그리고 당대 러시아 귀족들의 속물적인 근성을 아주 잘 나타냄.
패션독갤러 쟤는 맨날 남한테 비아냥거리는 댓글만 다네
나는 안나 카레니나 재미있게 잘 읽었다.
톨스토이는 작중 인물들의 도덕 관념, 서사의 저변에 깔려 있는 교훈주의가 작품의 완성도를 크게 떨어뜨린다
그래서 톨스토이를 읽으면 아주 답답한 기분임. 도끼의 인물들은 관념에 한계가 없는데 말이야. 자유분방함. 그래서 도끼가 한 수 위라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