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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디오니소스적 긍정의 철학과 중국철학사, 노자 평전을 읽고 든 생각을 정리해봤습니다.
니체는 생성의 세계라는 현실을 외면하고 형이상학자들이 존재의 세계라는 개념을 고안해냈다고 말한다.
니체의 존재와 생성의 개념으로 보면 서양 문명에서는 자아를 불멸하는 영혼으로 규정하여 존재의 세계에 집어 넣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불교에서는 자아도 생성의 세계에 집어넣는다. 고정불변의 절대적 자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장자는 만물은 기가 모이고 흩어져서 변화할 뿐이고, 인간도 그 질서에 들어간다고 했다. 즉 이 세상은 그저 생성의 세계일 뿐이라는 것이다. 도와 기라는 개념도 생성의 원리를 표현하는 개념이다.
어쩌면 서양철학은 존재의 세계에서 헤매다가 니체에 이르러서 불교철학과 노장철학이 제시한 생성의 세계로 돌아온 것이 아닐까?
공감함. 들뢰즈 '천 개의 고원' 읽으면서 "이건 장자 철학, 불교 철학이잖아!" 하고 느꼈음. 서양의 '포스트모더니즘'이니 '해체주의'니 하는 것들이 결국 노자, 장자, 불교 철학과 맞닿아 있더군. 관심 있으면 "횡단-이수명 시론집(이수명)" 읽어 보길. 관련 사유를 곳곳에서 찾을 수 있음.
추천 감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