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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나는 흑백논리적인 사고가 강하고 딱히 성실하지도 않고 매력없는 평균 이하의 사람임

그래도 책은 좋아하는데, 요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보면 책광고가 자주 나오는걸 봄

그런데 광고하는 책들에 공통점이 있는데, 대충 제목은 의미없이 길고, 내용은 비슷비슷하며, 마지막에는 손이 예쁜 사람들의 인스타 인증샷이 나옴

너무 위로가 됐다, 표지가 예뻐서 샀는데 내용이 너무 좋다 뭐 이런 후기들 보여주면서 광고가 끝남

이런 광고들 보면서 이상하게 불쾌함을 느꼈음

내가 조금이나마나 문학적 가치나 예술성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물론 아니지만, 나는 책에서는 어떤 가치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없는 재주로 대충 설명해보면 그 책을 읽은 사람들이 책을 서로 다르게 받아들이면서 삶에 변화나 감명 혹은 글쓴이에 삶에 대한 통찰 등을 얻을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함


그런데 그 책들은 힘들면 쉬어도 된다, 어떤어떤 인간관계는 피해라, 이기적인 인간들은 나쁘다, 욕망에 충실해라, 인생은 한번밖에 없다처럼 아무 도움도 안되는 당연한 말들만 함

읽는 사람에게 어떠한 여지도 주지 않고 소위 김제동식 위로를 건넴 

니가 힘든건 이 사회와 이기적인 주변 사람들 때문이다라는 뉘앙스로

그 책 중 하나를 읽으면서 든 생각은 누가 이 책에서 문학적인 가치를 찾을 수 있을까?였음

공장에서 찍어내듯이, 누구나 할 수 있는 말들을 적어놓고, 글쓴이의 어떠한 고뇌도 느낄 수 없으며 글쓴이가 책에 쏟아부은 시간 중 60%는 표지 디자인과 제목 선정에 썼을 거 같은 책들을 보면서 너무 불쾌했고, 찝찝했음


아무튼 그랬음

논리 빈약한 거 알지만 그냥 내가 느낀바를 그대로 끄집어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