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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춤을 보며 세계를 읽는 책


일단 춤을 글이나 사진으로만 소개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에
유튜브 동영상을 qr코드로 올려놓은게 이채로웠다
실시간으로 영상을 보며 저자의 감상을 읽으니 참 생동감도 넘쳤고
근데 지금 기준 최소 2개의 동영상이 날아갔는데
출판사나 저자가 따로 사이트를 파든가 해서 해결책을 냈으면...


대체로 해당 나라/지방의 춤과 역사/문화를 연결시켜 이해하지만
굳이 끼워맞추려는 노력을 하진 않았다
대표적으로 저자는 아일랜드를
외세의 침략이 많았던 역사적으로나
술 먹고 놀기 좋아하는 국민성으로나
한국과 많이 닮아있다고 느꼈지만
아이리쉬 탭댄스는 상체를 굳었다 싶을 정도로 꼿꼿하게 세우고 추는지라
"덩실덩실" 한마디로 정리되는 한국의 전통 춤과는 확연히 다른데
이에 대해 해답을 내놓지 못했다
(애초에 둘이 닮았다는 것도 저자의 관점이니까)
아마도 춤이 만들어지는데엔 생각보다 많은 요소가 필요한가보다


초장엔 구매하지 말고 도서관에서 빌려보길 잘했다 싶을 정도로 딱 한번 읽고 덮기 좋을 만큼만 재밌었는데
책을 덮을때쯤엔 다시 구매를 고민하게 됐다

전문작가가 아닌 사람의 책 특) 뒤로 갈수록 필력이 는다

게다가 이 책은 기존에 저자가 잡지에서 연재하던걸 엮어서 그런지 그게 티가 확 난다

특히 거의 마지막에 카자흐스탄 고려인들의 춤을 보며
무용가인 작가 본인이 그동안 가졌던 춤에 대한 자세
나아가서 인생에 대한 자세를 다시 생각해 보는 대목에선
깊은 울림을 받았다


인터넷에 있던 어느 리뷰 말마따나
세계 여행기로도, 춤꾼의 에세이로도, 춤에 대한 교양서적으로도 볼수 있는
장점이 많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