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은 기본적으로 범죄자와 탐정 구도를 전제함
본격, 사회파 등으로 나눠도 결국 범죄자 - 탐정 구도는 같음.
탐정은 이성적으로, 단서를 종합해 추리하여 범인을 알아냄. 다양한 추리소설은 이 구조의 변주.
그렇다면 추리소설은 어떤 이데올로기적 기능을 할까?
타자(범인), 이성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불가해(밀실 살인, 각종 기묘한 트릭)의 해결 -> 자연을 통제하는 이성, 철저하게 근대적?
이런 방향으로 더 생각해보고 싶은데 잘 모르겠네. 프랑크푸르트 학파 책 읽어봐야 하나
재미와 두뇌 싸움 위주 = 본격 / 재미도 추구하지만 사회적 메시지를 던짐 = 사회파 / 뭐 이런 게 아닐까? 좀 단순하지만
그렇다면 괴도신사 뤼팽은 이성의 한계를 보여주는 현대적 장르소설
오히려 독자가 트릭, 반전에 걸려든다는 점에서 이성의 근본적인 한계를 보여주는 거 아닐까
예전에 추리소설 수업 들었을 때, 추리소설은 이성을 신뢰하는 근대적인 사고에서 출발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음. 또한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사망원인과 사망시간을 규명해낼 수 있었으며, 화학을 활용한 트릭도 가능해졌다고 하니, 추리소설은 상당히 근대적인 장르라 볼 수 있을 듯...?
이런 논의를 어떤 책에서 봤더라...
고전적인 추리소설은 이성 맹신, 보수적인 세계관 등을 특징으로 하지. 질서를 바탕으로 한 정적인 세계에 사건과 범인은 예외적이고 동적인 혼돈이고, 이를 해결함으로써 세계의 정상적인 질서를 되찾음
황금기 스타일의 추리소설이 2차대전 이후에 쇠퇴한 것도 이런 비현실적이고 고답적인 추리소설 세계가 2차대전의 광기를 경험한 사람들에게 더이상 와닿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