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씨여 안녕
김씨여 안녕
그대들은 비가 내리는 시나가와역에서 승차한다
이씨여 안녕
또 한 사람의 이씨여 안녕
그대들은 그대들의 부모의 나라로 돌아간다
그대들 나라의 하천은 추운 겨울에 얼어붙었다
그대들의 반역하는 마음은 우리들의 한 순간에 얼어붙는다
바다는 저녁노을 가운데 바다울림의 소리를 높인다
비둘기는 비에 젖어 차고 지붕으로부터 날갯짓해 내려온다
그대들은 비에 젖어 그대들을 쫓아내는 일본천황을 떠올린다
그대들은 비에 젖어 수염, 안경, 새우등의 그를 떠올린다
퍼붓는 비 속에 녹색 신호가 올라간다
퍼붓는 비 속에 그대들의 눈동자는 예민해진다
비는 판석에 내려 어두운 해면에 떨어진다
비는 그대들의 뜨거운 뺨에 사라진다
그대들의 검은 그림자는 개찰구를 스친다
그대들의 흰 옷자락은 회랑의 어둠에 나부낀다
신호는 색을 바꾼다
그대들은 올라탄다
그대들은 출발한다
그대들은 사라진다
안녕 신씨
안녕 김씨
안녕 이씨
안녕 여자 이씨
가서 저 단단하고 두꺼운 매끄러운 얼음을 깨어 부숴라
오랫동안 막혀 있던 물을 흘러넘치게 하라
일본 프롤레타리아의 뒷방패이자 앞의 방패
안녕
보복의 환희에 울며 웃을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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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는 두 가지 버전이 있는데, 이 버전이 일본에 널리 알려진 버전이다. 실제 원본은 이보다 더 분량이 많다.
이 시는 1929년 일본에도 밀어닥친 대공황으로 일자리를 가장 먼저 잃은 조선인들이 귀향하는 모습을 그린 것이라고 알려져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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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레타리아에서 갑자기 확 깨네
저 사람이 아무래도 골수 좌익이었던 터라. 프롤레타리아 시인이었음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