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327797.jpg

 예전에 구글 북스 라이브러리 프로젝트에 관련된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이 프로젝트는 쉽게 말하면 도서관에 있는 책들을

스캔해서 전자문서화 하는 것이다. 이 책에 따르면 약 3천만권이 이미 옮겨졌는데, 이는 세계에서 가장 장서 수가 많은

미 의회 도서관(3,300만권) 에게만 뒤진 숫자라고 한다. 그렇다면 이 엄청난 수의 데이터들 즉 빅데이터를 통해서 우리는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사실 데이터들의 존재만으로는 큰의미는 없다. 그래서 저자들은 빅데이터를 연구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하였고 이를통해 이른바

디지털시대의 인문학을 논하고 있다.


drive의 과거는 왜 drived 가 아니라 drove 일까 같은 언어에 관련된 것,  위인들 유명도에 대한 분석 들이 주요한 빅데이터 분석의 예로 포함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것은 이런 빅데이터에서 엔그램을 통해 뽑아내 알 수 있는 어떤 것들이 아니라 저자들이 엔그램이라는

툴을 만들기 위한 과정과 그와 관련된 빅데이터에 관련된 법적 윤리적 논의들 이었다. 


책을 읽기 전에 멱함수에 관련되 위키나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기본 개념을 좀 알고 책을 읽는 것이 전체적으로 이해하는데

좋다. 아니더라도 워낙 친절하게 주가 달려 있어서 책 이해하는데는 어렵지는 않다. 만약 이 책이 어렵다거나 별로 땡기지 않는다면

맨 뒤에 붙어있는 전문가들의 대담 정도라도 읽어보기를 권한다. 보통 뒤에 부가적 내용이 달려 있는 건 책 부피를 불리기 위한

술수 정도거나 책 내용을 고스란히 반복하는 듯한 것도 많은데, 이 책은 오히려 그 내용이 알찬 느낌이 있었다.

디지털 시대의 과학과 인문학의 만남에 대해 입문격으로 읽어볼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