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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호미닌(인류)은 3백만년전 아프리카 대륙 동부 사바나 지역에서만 서식하던 토착 유인원이었다. 당시의 호미닌은 원숭이도, 침팬지도, 인간도 아닌 초기 호미닌이었다. 호미닌이 인류로 진화하게된 첫 발걸음은 도구(뗀석기)의 사용이다. 어느 순간부터 지능이 다른 무리보다 높던 호미닌은 돌을 깎아서 도구로 사용하기 시작했고 이는 앞발의 사용 그리고 지능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점점 호미닌 종이 이분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초기의 호미닌이 살던 아프리카 동부 지대는 판이 이동하며 지진이 일어나는 등 지각이 불안정했다. 그래서 일부 초기 인류는 점차 북쪽으로 이동하여 풍족한 아프리카 북부에 도착하기도 했고(지금의 사하라 사막 지대는 마지막 빙기가 끝난 기원전 만년부터 사막화가 진행된 것이며 원래 풍요로운 초원이었다) 일부는 아프리카 대륙을 탈출하여 다른 대륙으로 진출하였다.


2 .
재미있는 사실은 초기에 아프리카 대륙을 탈출하여 다른 대륙으로 이주한 호미닌들은 아프리카 대륙에 남아있는 호미닌과는 다른 종이 되었다는 것이다. 아프리카를 먼주 탈출한 종은 호모 에릭투스라고 불리는데 이들은 기원전 2백만년전 경부터 다른 유라시아 대륙에 진출하였다. 이들이 아프리카 토착 호미닌과 다른 종이된 이유는 해당 지역에 적응하며 진화의 방향이 아프리카 토착 호미닌과 달랐기 때문이다. 이렇게 유럽 쪽으로 북상한 종은 네안데르탈인이 되었고 아시아 쪽으로 동진한 종은 데니소바인이 되었다. 만약 이들이 진출한 지역에 적응하여서 살아남았다면 우리 인류의 사촌쯤되는 다른 지적생명체가 되었을테지만 이들은 현생 인류가 뒤늦게 다른 대륙으로 진출할 시점에는 이미 모두 멸종된 뒤였다. 이들은 풍요롭던 아프리카에서 벗어나 혹독한 타대륙에서 생활하며 신체적으로 아프리카호미닌보다 진화하였으나 지능적으로는 오히려 퇴화하였고(뇌의 크기가 줄어듬) 토착 동물들과의 경쟁에서 밀려났다. 결국 호모 에릭투스 들은 기원전 10만년경 가장 최근에 있던 빙기중 가장 혹독했던 빙기를 맞으며 거의 멸종했고 살아남은 일부는 현생 인류와 이종교배를 통해 자신들의 유전자를 남겼다. 그래서 유럽 북부 사람들은 네안다르탈인의 유전자가 있고 동아시아의 사람들은 데니소바인의 유전자가 있으며 아메리카 사람들에게서는 호모에릭투스의 유전자가 나타나지 않는다.


3 .
현생 인류인 아스트랄로피테쿠스가 아프리카 대륙을 본격적으로 벗어난 것은 기원전 10~15만년 경부터이다. 오늘날 전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서는 공통된 특성이 있는데 이러한 특성은 미토콘드리아 이브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다. 그래서 현재 인류학자들은 인류가 기원전 15~10만년경 다른 대륙으로 최초 이동을 시작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혹독한 빙기로 아프리카의 풍요롭던 환경이 점차 매말라갔고 호미닌의 인구수가 늘어나며 생존에 밀려서 다른 환경을 찾아나서야 했기 때문이다.


4 .
미토콘드리아 이브가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인류가 기원전 10만년 빙기 시기에 멸종의 위기를 겪었기 때문이다. 당시 인류는 유례없는 혹독한 추위 속에서 그동안의 생존 방법으로는 생존을 이어갈 수 없었고 급격한 인구 절벽을 겪었다. 당시 전 세계의 인구수는 500명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인류는 10만년간 500명에서 80억명으로, 급속도로 번식했다. 이러한 인구 절벽 현상에서 기원하는 것은 인류의 유전적 단순함이다. 인류 전체 종의 다양성은 동물원의 어느 침팬지 무리보다도 단순하다. 아무리 흑인 백인 황인 등 인종이 구분되어도 인류는 결국 500명이 근친으로 번식한 근친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여담으로 이러한 종의 다양성의 부재는 기독교의 창조론이 매우 좋아하는 소재로 세상이 아담과 이브로 시작되어 근친으로 시작되었으며 그 근거로 80억 인류의DNA와 유전적형질이 거의 유사하다는 점을 든다. 이는 사실이기에 과학계에서도 딱히 반박할 수 없다.


5 .
오늘날의 인류는 기원전 10만년경 최초로 시나이반도를 건너 아라비아 반도에 도달하였으며 메소포타미아 지역을 구심점으로 세계 각 지역으로 뻗어나갔다. 삼촌뻘되는 호모에릭투스가 200만년전에 그러했듯 호미닌은 이라크까지 이동한뒤 일부는 유럽쪽으로, 일부는 아시아와 인도로 이동했다. 기원전 2만년경에는 빙하기의 영향으로 베링육교가 존재했는데 일부는 아시아 동쪽 끝 캄차카반도에서 더 북상하여 베링육교를 타고 아메리카로 넘어갔다. 인류가 아메리카에 최초로 발을 디딘 것은 불과 2~3만년전이 최초이다. 베링육교는 훗날 빙기가 끝나고 간빙기가 도래하게 되면서 물에 잠겨서 사라지는데 아메리카로 이동한 호미닌들은 타 대륙과의 왕래가 끊기며 유라시아와 달리 독자적인 문화를 구축해야만 했다.


6 .
한편, 유라시아에서는 각 지역으로 호미닌들이 이동하여 풍족한 땅을 선점하여 토착생활을 하였다. 특히 아프리카에서 유라시아로 진출한 호미닌들의 거점지였으며 풍족하여 농사짓기 좋은 환경이었던 황금의 초승달지대(이라크 일대의 메소포타미아지역)에서는 세계최초의 문명이 기원전 3300년경 들어선다. 마찬가지로 아프리카대륙에서 유라시아로 진출할 때 반드시 거쳐가야만 했던 이집트에서도 나일강의 풍요로움을 이용하여 비슷한 시기 문명이 들어선다. 고대 문명의 특이점은 무리지어 이동과 농업을 하던 인류가 최초로 수만명의 단위 이상으로 모여서 도시라고 부를 법한 군락을 세우고 집단적인 신앙심을 가졌다는 것이다. 기원전 9천년전 쯤 터키의 고대문명 유적지가 발굴되는 등 초고대문명 설이 꾸준히 각광받고 있지만 이러한 주장이는 명확한 사료적 증거가 불충분하기에 현재 사학계에서는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있기에 언급하지 않았다.








루이스 다트넬의 저서 오리진을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