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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학을 딱히 좋아하지 않지만, 문동 세문을 모으다보니 하나 얻어 걸렸다. 결과적으로 일본 문학을 다시 보는 계기가 되었다.

정확하게 시대 배경을 밝히지는 않지만 대략 1900년대 1차 세계대전 이전이 배경인것 같다. 주인공은 신평민이라 불리는 최하층민인 백정 출신의 신지식인이다. 백정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지만 그들에 대한 하대는 존재하는 시절, 자신의 출신 신분 때문에 자신이 이룬 모든 것을 잃게될까 두려워하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언젠가 봤던 일본계 미국인 감독이 위안부를 주제로 제작한 주전장이라는 영화가 떠올랐다. 그는 말한다. 위안부 문제는 사람을 신분으로 차별하는 일본의 오랜 악습의 말로이며, 위안부 문제를 바로 잡는 것은 일본의 인종차별을 바로 잡는 일이라고.

PC가 화두인 요즘이지만, 어째서인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고통에만 주목해서 공감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 책은 우리 나라에서도 멸시의 대상이었던 백정 계급을 소재로해서 보다 친밀하게 느껴졌다.

맨날 극우 인사 책만 보지 말고 이 책도 좀 읽어보길 바란다. 나도 이 책을 계기로 일문학과 좀 친해져 볼 생각이다. 다음 책은 아마도 가면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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