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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양장에 200페이지 살짝 넘지만 판형이 작아 한 페이지 안에 글자가 적어 순식간에 읽을 수 있었다.

책 내용 스포가 나올 수 있음


나는 이영도의 소설을 전부 다는 아니지만 좋아한다.

좋아하는 작품들(드래곤라자, 눈물을 마시는 새, 오버 더 호라이즌-오버더 미스트)과 

취향이 아닌 작품들(퓨쳐워커, 폴라리스 랩소디, 피를 마시는 새, 오버 더 초이스)이 비교적 명확한데

읽는 동안 흥미진진했지만 결말 쯤 가서 이게 대체 뭔소린가 싶을 정도로 이해가 안되던 작품은 취향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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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하와 칸타의 장은 읽을 때도 그닥 흥미진진하지도 않았고

결말도 이게 뭔소린가 싶은 새로운 분류에 속한다.


 일단 지구 멸망 후 재건된 세상(?)이란 저 설명 문구부터 일단 오류인데 

아무튼 포스트 아포칼립스만큼 흥미진진하고 자극적인 소재도 드물 것이다.

그런데 읽는 동안 그닥 흥미진진하지도 재밌지도 않은걸..


무슨무슨 시 하수처리장에서 따온 시하와 칸타타 카페에서 줏어서 칸타인 두 남녀가 주인공인 양 

시하와 칸타의 장

그리고 부제처럼 마트 이야기

가 이 책의 제목이다만


저 장이 장(章)이라고 보는게 타당할텐데 그럼 마트 이야기의 시하와 칸타의 장일 것이다.

마트 이야기의 다른 장이 나올진 모르겠지만 잠깐 묘사되는 마트와 마트퀸의 이야기가 

시하와 칸타의 이야기보다 훨씬 더 흥미로웠다. 말그대로 영웅의 서사시가 될 것 같아서.


시하는 이런 멸망 직전의 세상에 애새끼 까는 행위 자체를 극도로 혐오하면서

게이를 좋아하는 전형적으로 자기가 똘똘한 줄 아는 소녀? 여자다. 하긴 이름도 저렇게 막 짓는 세상에 온갖 똥고생하며 살아가야 하니 납득이 안되는것도 아니다

칸타는 무슨 연대기 작가라는데 나올때마다 페르시아 샤한샤의 스판 빤스와 로마 황제의 단춧구멍 와이샤쓰 이야기를 뜬금없이 하는

게이새끼다 근데 게이새끼라고 설명만 되고 주위사람도 이새끼가 사람 많은 곳에서 대체 어떤 남자 궁둥이를 찾아갈지 궁금해하는 묘사만 나올 뿐이라서..

게이새끼가 아니라 성불구자나 트젠이나 아무튼 LGBTQA++ 중 아무 설정을 넣어도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다.


이게 환상소설인지 해설처럼 메타 판타지? 소설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적어도 친절한 소설은 아닌 듯 하다

간다르바니 천인오쇠니 압사라, 베탈라, 쭈엔 끼에우인지 까이유인지 응우옌 똠양꿍인지 하는걸 난 여기서 첨 들어봤는데

그나마 캇파는 들어봐서 다행이었다

마치 공부하세요라고 외치는 소설을 읽는 것 같아서 읽으며 유쾌하진 않았다

사람은 무식한걸 들키면 화를 낸다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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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저 카톨릭 주교?나 교황같은 옷을 입고 반지를 낀 저 아저씨는 또 뭘까?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다

시하나 칸타는 당연히 아니고

헨리인가?

오 헨리일 수도?

폴리모프했을수도 있짘ㅋㅋㅋㅋ

는 지랄이고 그냥 표지 아무거나 떼온게 아닐까 싶은데

아티스트 구본창씨가 소설을 한번이라도 읽었으면 표지로 이걸 주진 않았을것 같아 ㄹㅇㅋㅋ


오버더 초이스에 이어 2연타선 파울이라

별뜨기에 관하여를 읽기 전에 많이 불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