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에 갔을 때, 골웨이라는 소도시의 한 펍 카운터석에서 우연히 옆자리에 앉게 된 사람과 몇 마디 나누었는데, 내가 영어회화실력이 바닥이라 그냥 왜 아일랜드까지 왔냐는 질문에 예이츠, 제임스 조이스 좀 좋아한다, 너희 나라의 독립정신을 존경한다 이러니까 바로 급흥분해서 왜 우리를 존경하냐고 묻더라
국뽕 좀 주입해주기 위해 너희 나라는 브리티시 엠파이어에 이겨서 독립을 쟁취한 나라다 라고 하니까 바텐더까지 웃으면서 '그래, 우리가 이겼지'라고 얘기하더라
영어실력이 좀 더 좋아서 더 빨아줬다면 기네스 한 5잔은 얻어먹었을지도 모르겠다...
책 얘기 : <마이클 콜린스 전기> 번역 좀.
- dc official App
한국으로 따지면 아일랜드놈이 술집에서 안중근과 윤동주의 나라라고 빨아주는건데 환장하지 ㄹㅇㅋㅋ
그러게 ㅋㅋ - dc App
한 잔 얻어 먹었음? 저 나라는 좀 어때? 영화보면 동네 펍은 인종을 불문하고 외지인들에게 적대적이던데 말야.
얻어먹을 정도로 내가 염치가 좋진 못해서... 근데 아일랜드는 동양인에게 딱히 적대적이진 않음. 영국에선 동양인이 정말 흔했는데, 아일랜드엔 상대적으로 가뭄에 콩 나듯 보이기도 했고. - dc App
백인국가치고 식민지지배 역사도 없고 순한맛 애들 아님? 네덜란드 벨기에같은 나라들은 진짜 표독하게도 식민지 착취했던데 - dc App
뭐, 미국에 간 아일랜드계들이 정작 자기들은 동양인이나 후발 백인들 차별하긴 했지만 그거야 다들 그런 거기도 하고... 순한맛이지 - dc App
아일랜드 얼스터 광장 한복판에서 대처 존경합니다, 아이언 레이디 사랑해요 외치면 인민재판 각임?
거긴 북아일랜드 아님? 일단 가톨릭교도들한텐 총구멍 날지도 모르겠고, 신교도들은 또 다르겠지? - dc App
개웃기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남의 나라 사람이 자기 나라 얘기 해주면 좋아하는 건, 특히 그 나라가 어정쩡한 정도 위상일 때 더 그럴 듯 - dc App
국뽕이 없으면 국가가 유지가 되나, 국뽕없는 나라가 영국이 칼로 자른 아프리카 나라들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