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동작 하나하나가 정교하고 경쾌했듯이 청각적인 면에서도 타격음 하나하나가 맑고 또랑또랑했다. 그녀가 지배하는 공간에 들어서기만 하면 공도 어쩐지 더 하얘지고 탄력도 좋아지는 듯했으며, 그녀가 사용하는 정밀한 도구도 공을 때리는 순간 단호하고 자신만만하게 공을 움켜쥐는 듯했다. 그녀의 자세는 그야말로 최고 수준의 테니스를 완벽하게 모방했지만 실제적인 효과는 전혀 없었다. 언젠가 들썩들썩 하는 딱딱한 벤치에 앉아서 돌로레스 헤이즈가 린다 홀을 가지고 노는(그러나 점수는 오히려 밀리는) 장면을 지켜볼 때 에듀사 골드의 언니이자 유능한 코치인 엘렉트라 골드가 말했다. “돌리는 라켓 한복판에 자석이라도 붙인 것 같아요. 그런데 왜 저렇게 얌전하게 치는 거죠?” 아, 엘렉트라, 저렇게 우아한데 아무러면 어떻소! 첫 시합을 관전할 때부터 롤리타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해 고통에 가까운 전율을 느꼈던 기억이 생생하다. 나의 롤리타는 충분히 탄력 있게 서브 동작을 시작하면서 왼쪽 무릎을 구부려 높이 드는 버릇이 있었는데, 이때 땅을 디딘 발끝과 싱싱한 겨드랑이와 빛나는 팔과 한껏 뒤로 젖힌 라켓 등이 햇빛 아래서 절묘한 균형을 이룬 채 한순간 그대로 멈추었고, 그녀가 반짝이는 이를 드러내고 방긋 웃으며 올려다보는 하늘에는 작은 천체 하나가 높이 떠 있었는데, 그곳이야말로 바야흐로 황금빛 채찍을 휘둘러 청아하고 낭랑한 소리를 내면서 강타하겠다는 분명한 목적의식을 갖고 그녀가 창조한 힘차고 우아한 우주의 정점이었다.
*이 표현으로 독자가 알게된 세가지 사실: 하나, 나보코프의 예술관을 이해 둘, 글의 표현력 셋, 롤리타의 성격과 특성.
로! 롤라! 롤리타! 문간에서 태양을 향해 외치던 내 목소리가 지금도 귓가에 쟁쟁한데, 시간의, 둥근 지붕이 덮인 시간의 음향효과때문에 나의 외침과 속마음을 드러내는 거친 음성에는 불안과 열정과 괴로움이 잔뜩 실렸다.
*걍 내가 좋아한 표현
하지만 내 가슴을 가장 깊이 찔러버린 칼날은 밤나무 산장의 숙박부에 적힌 ‘테드 헌터, 케인, 뉴햄프셔’의 애니그램이었다.
**Ted Hunter, Cane, NH의 철자 재조합하면 Enchanted Hunter 마법에 걸린 사냥꾼이 됨.
그자가 처음 몰던 아즈텍의 번호도 가물거리며 끊임없이 달라졌는데, 숫자의 위치가 뒤바뀌기도 하고 더러는 다른 숫자로 변경되거나 생략되기는 어쩐지 서로 관련된 조합인 듯했다(예를 들자면 ‘WS 1564’ ‘SH 1616’ ‘Q32888’, 혹은 ‘CU 88322’). 그러나 아주 교묘하게 작성되어 도무지 공통분모를 찾을 수 없었다.
**앞에 두 번호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그의 생몰연대(1564~1616)을 뜻함. 뒤의 두 번호는 ‘퀼티’와 그의 애칭 ‘큐’를 뜻하고 각각의 숫자를 모두 더하면 52가 되는데, 이는 나보코프가 작품 곳곳에 감춰놓은 수수께끼다. 예를 들면 험버트와 롤리타의 첫 여행기간이 52주, 2부 25장에 실린 시의 길이가 52행, 그리고 험버트와 롤리타 모두 1952년에 사망, 수수께끼는 아직 다 풀리지 않았다
Where the devil did you get her?
I said: the weather is getting better.
You lie—she’s not.
I said: July was hot
*우리 한번 발음해보자.
내 앞에 자동차 두 대가 나타나 길을 완전히 막아버렸다. 나는 유유히 도로를 벗어났다. 두어 번 크게 튀어오른 후 깜짝 놀란 소떼 사이로 뛰어들어 비탈진 풀밭을 올라가다가 가볍게 흔들리며 멈춰 섰다. 죽은 두 여자를 이어주는 말하자면 치밀한 헤겔식 종합이라고나 할까.
*상황: 퀼티를 죽인 후.
**헤겔의 변증법에서 말하는 정반합에 대한 언급. 1부23장에서 샬럿을 친 승용차가 올라앉았던 비탈진 잔디밭이 ‘정’ 2부33장에서 도로시 그래머의 승용차가 전복된 비탈이 ‘반’ 지금 험버트가 멈춰 선 비탈진 풀밭이 ‘합’에 해당 이 세 장면에는 죽음, 비탈, 승용차 등의 공통점이 있다.
주석은 문동꺼 **는 다 문동의 주석임.
*이 표현으로 독자가 알게된 세가지 사실: 하나, 나보코프의 예술관을 이해 둘, 글의 표현력 셋, 롤리타의 성격과 특성.
로! 롤라! 롤리타! 문간에서 태양을 향해 외치던 내 목소리가 지금도 귓가에 쟁쟁한데, 시간의, 둥근 지붕이 덮인 시간의 음향효과때문에 나의 외침과 속마음을 드러내는 거친 음성에는 불안과 열정과 괴로움이 잔뜩 실렸다.
*걍 내가 좋아한 표현
하지만 내 가슴을 가장 깊이 찔러버린 칼날은 밤나무 산장의 숙박부에 적힌 ‘테드 헌터, 케인, 뉴햄프셔’의 애니그램이었다.
**Ted Hunter, Cane, NH의 철자 재조합하면 Enchanted Hunter 마법에 걸린 사냥꾼이 됨.
그자가 처음 몰던 아즈텍의 번호도 가물거리며 끊임없이 달라졌는데, 숫자의 위치가 뒤바뀌기도 하고 더러는 다른 숫자로 변경되거나 생략되기는 어쩐지 서로 관련된 조합인 듯했다(예를 들자면 ‘WS 1564’ ‘SH 1616’ ‘Q32888’, 혹은 ‘CU 88322’). 그러나 아주 교묘하게 작성되어 도무지 공통분모를 찾을 수 없었다.
**앞에 두 번호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그의 생몰연대(1564~1616)을 뜻함. 뒤의 두 번호는 ‘퀼티’와 그의 애칭 ‘큐’를 뜻하고 각각의 숫자를 모두 더하면 52가 되는데, 이는 나보코프가 작품 곳곳에 감춰놓은 수수께끼다. 예를 들면 험버트와 롤리타의 첫 여행기간이 52주, 2부 25장에 실린 시의 길이가 52행, 그리고 험버트와 롤리타 모두 1952년에 사망, 수수께끼는 아직 다 풀리지 않았다
Where the devil did you get her?
I said: the weather is getting better.
You lie—she’s not.
I said: July was hot
*우리 한번 발음해보자.
내 앞에 자동차 두 대가 나타나 길을 완전히 막아버렸다. 나는 유유히 도로를 벗어났다. 두어 번 크게 튀어오른 후 깜짝 놀란 소떼 사이로 뛰어들어 비탈진 풀밭을 올라가다가 가볍게 흔들리며 멈춰 섰다. 죽은 두 여자를 이어주는 말하자면 치밀한 헤겔식 종합이라고나 할까.
*상황: 퀼티를 죽인 후.
**헤겔의 변증법에서 말하는 정반합에 대한 언급. 1부23장에서 샬럿을 친 승용차가 올라앉았던 비탈진 잔디밭이 ‘정’ 2부33장에서 도로시 그래머의 승용차가 전복된 비탈이 ‘반’ 지금 험버트가 멈춰 선 비탈진 풀밭이 ‘합’에 해당 이 세 장면에는 죽음, 비탈, 승용차 등의 공통점이 있다.
주석은 문동꺼 **는 다 문동의 주석임.
테니스씬 오지지... ㅇㅈ
이거보고 꼭 읽어보기로 함
롤리타 개꿀잼 사실 아직 안 읽어 봄 - dc App
그 어떤 섹스씬보다 변태적인
이거 보니 다시 도전마렵네 - dc App
나도 테니스 치는 장면 제일 좋아함 너무너무 좋고 아름답고 행복하고 슬픔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