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3개월, 70권, 50편

중간에 속도 좀 냈더라면 1년만에 딱 끝낼수도 있었을텐데 그게 조금 아쉽네; 로아만 아니었어도 ㅋㅋ

50편까지의 여정을 좀 생각해보면 한 20편까지는 밑바닥이었던 글솜씨가 느리더라도 착실히 늘어가는 것 같았는데

사족이 점점 길어지는 느낌이라서 점차 내용을 줄였었음. 특히 도입부랑 결론이 답도 없이 길어지더라.

막 책 이야기는 꺼내지도 못했는데 세 단락 잡아먹고 그랬었으니까 사족을 줄이는 방향성으로 간건 잘 선택했다고 생각하는데

또 막상 줄여놓고 보니까 글 형식이 다 비슷비슷해지더라고...그나마 역사쪽을 제외하면 배경 지식이 있는 분야가 아예 없다보니

독후감을 막 차별화시키지도 못하겠고, '때문이다' 등의 특정 어휘를 너무 반복해서 가져다붙이는 느낌도 많이 나고...

그래서 1.지금까지는 읽은 모든 책들을 독후감쓰던걸 감명 깊게 읽은 몇 권만 독후감쓰는 방식으로 할까 말까랑

2.친숙하고 유명한 책을 구어체로 써볼까를 고민중임.

2번은 한 번쯤은 시도해볼껀데 1번은 아직 확실하게 가닥잡기가 힘든 것 같다.

독후감을 나름 꾸준히 쓰면서 고민은 더 깊어졌지만 그래도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까 나름 뿌듯한 기분도 들어서

진작 시작할껄이라는 후회도 좀 되네. 가끔은 읽는 시간보다 쓰는 시간이 확연히 길었던 때도 있었지만 후회스럽지는 않다.

아래 링크 중 어느 정도 반응이 좋았던 독후감들은 빨간색으로 표시해뒀음.

다음 결산은 이번에 걸린 시간보다 좀 더 짧은 시간 내에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재주 없는 글을 꾸준히 읽어주고 피드백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