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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읽고나니까 가슴이 웅장해진다...
잘만든 소설이긴 한거같다. 특히 1~2권의 완성도는 안나 카레니나급이었음. 진짜 쓸모없다고 느껴지는 내용이 없었음. 압권은 안드레이가 바라보는 아우스터리츠의 무한한 하늘이었다 ㅇㅇ 초월적인 존재가 내려다보는 듯한 묘사가 이질적이기도 하고 충격적이기도 하더라
근데 3~4권으로 갈수록 전쟁 50, 평화 50 이라는 구조가 깨져버리고 전쟁 60, 평화 40 정도로 바뀐다는 점에서는 아쉬울 뿐임
톨스토이의 역사 철학에 대한 주장 또한 처음에는 간단하게 한두줄로 자기 생각을 드러내는데 나중 가면 점차 사족이 길어지고 많아지다 끝끝내 소설의 전개보다 비중이 커지는게 안타깝더라... 이런 점에서 구조적으로는 좀 아쉬운 작품같았다
그래도 톨스토이의 작가로서의 역량은 압도적이었다. 특히 현실을 그대로 그려낸 톨스토이의 정보 수집력과 현실을 그대로 그려내는 스케일 묘사는 진짜 인정해줘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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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구조적으로 완벽할 필요가 없어서
아군의 프라첸 고지 선점+오러 연합군의 물량을 앞세우고도 자국이 변명의 여지 없이 털린 전투를 저렇게 묘사할 수 있다는 게 ㄹㅇ 대단하지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