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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을 읽음
한달전쯤 념글에 추천리뷰가 있어서 샀다


원래 계획은 읽을만한 추리소설의 6~70프로 기량만 된다면 아쉬운 점과 좋았던 점을 중점으로 리뷰하려했다

다 읽은 지금, 이 책은 그럴 가치도 없단 걸 깨달았다
그냥 사지 마라


#나무야_미안해

평점 : 1/10


18

상세리뷰

1. 작가가 아는 것/독자가 아는 것

일단 시작하고 40페이지쯤 벌써 싸했다

발레동작을 묘사하는데 다섯 번은 읽고서야 무슨 동작을 얘기하는지 알아냈다

어느 부분은 자세한데 어떤 부분은 전문용어를 쓰고도 설명이 전혀 없다
발레에 문외한인 독자가 적절히 고려되지 못했다는 느껴졌다

작가가 발레에 대한 애정은 독자의 관심 대상이 아니다
나는 발레를 소재로 한 개쩌는 추리소설을 원했다

표현은 구리고 설명은 부족하다


2. 인물

기자인 주인공은 동생이 얽힌 예술고 사건 조사를 위해 취재를 가장해 잠입한다

준비중인 '지젤' 공연 인원 26명과 발레 지도 선생 셋
벌써 인물이 서른인데 교감 동생과 한 대화까지 내담으로 본다면 한 권 책의 책에서 서른 한명을 인터뷰한다 (+엑스트라도 몇 명)

인물이 워낙 많다 보니 그들은 대체로 평면적이며 그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인물에 유착한 일부 소재를 과장하여 개성을 만든다

게임광 문학소녀 화분 adhd 귀신보는아이...

인물이 단편적이고 개성이 과하다 보니 전개는 중구난방이고 그들이 꾸미는 하나의 무대는 기이하기 그지없다


3. 미스터리

가장 중요한 지점이다

추리소설 독자에게 미스터리와 추리소설은 동의어와 다름아니라 생각한다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가 대표적인 추리소설 랭킹이니 말이다

추리소설 전문 출판사와 출판사 이름을 건 '미스터리 대상' 이니만큼
이건 추리소설이어야 했다

이 소설에 추리는 없다
최종적으로 진상은 밝혀지지만 추리는 없다


귀신 같은 치밀한 밀실살인? 없다


완벽한 알리바이 트릭? 없다


함정 장치를 통한 간접살인? 없다


아무 것도 없다

차라리 모든 것은 귀신의 소행이었음 ㅋㅋㄹㅋㅋ
라고 했다면 단어 그대로의 미스터리에는 조금 가까웠을지도 모른다

그냥 내 소회는 "살인까지도 나오는 청소년 성장드라마"다
중2병들이 읽으면 좋아할 듯






요즘 알바하느라 줘어어어어언나 바쁜데 퇴근한 황금같은 시간에 이딴 걸 읽었다니 속이 쓰리다
1.5 시간치 시급도 줜나게 아깝다



한국 추리소설에 미래는 없다!
도진기 정도만 되는 사람도 앞으론 못 나올 것 같다

이딴 거 살 돈이 있다면 아오사키 유고나 이마무라 마사히로 소설 읽어라

두줄요약
추리소설 아님 쓰레기임

(스포) 발레 공연 학생 25명이 공범임 마지막 한 명은 그리고 진짜 귀신이 죽임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