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알못 기준 정통 순문학은 힘들고
정통 장르문학은 재미는 있는데 다 읽으면 또 뭔가 허전하고
그 사이쯤에서 그리 어렵지도 않고 읽는 재미와 여운도 남은 그런 책들이 밸런스가 가장 좋단 느낌인데, 사실 장르 구분도 잘 몰겠다.

다른 말로는
너무 꽁꽁 숨겨논것도 아니고 너무 쫙 풀어논것도 아닌
그 중간 어디쯤인 문학들

역자 해설이 필요없던가 역자 해설조차 뜬구름 잡는게 아닌
역자 해설을 보면 약간 감춰진 시야가 들어나는 문학들


무진기행 / 김승옥
바람의 그림자 /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자칼의 날 / 프레데릭 포사이드
스토너 / 존 윌리암스
퍼레이드 / 요시다 슈이치
1984 / 조지 오웰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 아고타 크리스토프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 소녀 / 다이 시지에
오르부아르 / 피에르 르메트르
멋진 신세계 / 올더스 헉슬리
지옥별(특히 귤) / 아쿠타카와 류노스케
자정의 픽션 / 박형서
갈팡질팡하다 내 이럴 줄 알았지 / 이기호
둔황 / 이노우에 야스시
맛 / 로알드 달

이런 작품들이 밸런스가 좋단 느낌이고

예컨대 ‘이반 일리치의 죽음’ 같은 경우 이게 왜 좋다고 하는지 전혀 느껴지지가 않는, 개인적인 부정적 순문학의 케이스고
‘뜨거운 피’ 같은 경우 엄청난 재미에 단숨에 읽어냈지만 뭔가 남는게 없는 부정적 장르문학의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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