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아내를 수사하던 경찰은 남편이 살인한 거라는 걸 알아내지 못하고 떠나잖아. 그 순간 남편이 승리감에 회벽질 벽을 두드리다가 고양이 울음소리에 걸리고.
벽을 다시 칠한지 석달이 되었는데 고양이가 어떻게 살았을지 어렸을 때 곰곰히 생각했는데, 죽은 아내의 살을 뜯어먹으며 버텼다는 생각이 떠오르자 이 소설이 몇 배는 더 무서워지더라고.
아무것도 모르는 경찰이 봤을 때, 모든 걸 알고 있었던 남편 입장에서 봤을 때, 그 고양이를 어떻게 보았을지 유추하면 둘다 순수한 공포만 느꼈을 거 같음. 뜯어먹힌 아내의 머리 위에 올라가 있는 검은 고양이
나는 초딩때 그 소설 읽고 고양이라는 존재에 너무 겁 먹어서, 아직도 고양이, 특히 검은 고양이 근처에 못 감... 고양이 눈빛만 봐도 얼어붙어서... 삽화도 너무 소름끼쳤음
난 전설의 고향에서 고양이가 복수하는 편 있는데 그거보고 고양이 무서워 함. 지금은 좋아하지만
공포특급 미만잡........
예전 90년대엔 여름만 되면 검은 고양이를 드라마처럼 극화시켜서 낭독해 주는 게 라디오 프로그램 유행이었는데 진심 티비나 영화보다 몇 배로 무서웠음. (중고딩이라는 감수성 예민한 어린 나이 + 영상이 없어 청자의 상상으로 스토리를 쫓아가는 물리적 한계의 시너지 효과)
난 그걸 작년에 읽었는데 1800년대 중반 소설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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