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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빌렸는데 짤처럼 너덜너덜하더라
뭐 그런 맛도 있기도 하고
표지랑 왠지 어울리는 분위기도
공포감이 느껴지는 단편소설집이었는데
개인적인 감상으론 처음 '새'와 마지막 '몬테 베리타'는 압도적이었고
가운데 '노인' '사과나무' '헬로 스트레인저'는 그에 좀 못미치는 느낌이었다
작가의 최고 역량은 실감나는 묘사와 그를 통한 "기묘한 분위기 연출"이라고 느껴졌는데
그래서 새들의 이유를 알지 못할 공격을 다룬 새와
오컬트적 분위기가 만연한 몬테 베리타는 이 분위기와 합쳐져 감상이 폭발했지만
비교적 현실적인 공포에 가깝다거나, 약간 새 와 대척점에 있는 경우도 있는
저 가운데 3개 에피소드는 그런 시너지가 나지 않은 듯하다
그래도 단편집 치고 이야기 하나하나가 은근히 길고
특히 몬테 베리타는 100페이지가 넘는데도
재미는 확실히 보장해서 며칠만에 400페이지를 다 읽었다
괜히 히치콕이 이걸 기반으로 영화를 만든게 아니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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