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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까지 다 읽은 후의 생각은

나란 새끼는 분명히 팡세를 읽어놓고도 팡세가 줬던 충격을 잊고 살았다는 거였음

팡세에서 충격이었던 거는, 진리를 탐구하는 일은 레이스가 아니라 초점 맞추기라고 주장했던 점이었음.

초점을 정확히 맞춰서 더 뚜렷한 상을 구하는게 진리를 탐구하는 일이지 진리라는 결승골에 누가 먼저 달려들어가느냐가 아니었다는 주장은, 내 머릿속에서 도덕적 우열을 항상 가리고 있었기에 충격이었음.

팡세가 애초에 완성본도 아니고 대부분 메모를 끌어모아놓고 출간한거라 더럽게 알아먹기 불편하고 애초에 알아먹으라고 출간한것도 아닌것 같기도 해서, 바른마음은 이러한 관점에 대해 아주 알아듣기 쉽고, 철학이라면 질색인 사람들에게 아주 마일드 하게, 도덕성은 한가지 항목에 대해 니가 낫냐 내가 낫냐 원펀치 뜨는게 아니라는걸 잘 알려주는 책임 거 같음

간만에 긴 비문학이었는데 잘 읽혀서 기분좋고,

쨋든 내일부턴 잃시찾이다.

불란서 코쟁아 딱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