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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내 웹소 경험은 조아라에서 패러디물 몇 개랑 인터넷에 돌아댕기는 동방 팬픽 좀 읽어본게 전부라 지금의 웹소랑은 다를 수 있는데

묘사를 위한 묘사라 해야하나 마치 내가 이렇게 현란한 표현들을 쓸 줄 안다! 라고 자랑하듯이 표현만 줄줄 나열하고 정작 문장에 맥아리는 없는?

나는 사건과 장면들이 이어져 나가는 걸 원하는 건데 그런 장면들을 명료하게 보여주긴 커녕 흐리게 만들어버리는데 이게 어케 좋은 필력이자 좋은 문장이 되는 건지

마치 독자와 작가 간에 "지금부터 ~상황이 묘사될 거니 다들 알아서 머릿속에 그리시고 문장은 내 개쩌는 필력 감상용 으로나 쓰세요!" 하는 약속이라도 된 것 마냥 문장들이 아무런 기능도 못하고 장식으로만 남은 느낌

애니로 치자면 유포터블 작화 같은 느낌인데 카메라 빙글빙글 돌고 이펙트 화려하게 써서 뭐 팡팡 터지는 맛은 있는데 정작 얘네가 화면에서 뭘 하는지는 모르겠고 씹덕들만 "이번주 지리더군요 ㅠㅠ" 거리는 그런 거



니가 순문충이라 그래! 라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애초에 상황과 장면에 대한 사유 및 고찰은 바라지도 않고 이야기에 몰입시켜줬으면 하는 거 거든요

근데 몰입은 개뿔 쓸데없이 시점 꼬아버리고 표현 꼬아놓고 복잡한 단어만 나열해서 전달에 지장이 생기는데 그걸 어케 몰입해서 읽음



순문 만연체는 더 심하다고요? 얘네는 문장 자체가 애초부터 정보량이 미쳤기 때문에 읽기 힘든 거지 익숙해지고 난 다음에 보면 문장 자체의 균형과 장면을 그려내는 실력은 자기들끼리 싸다구 치고도 남을 정도 거든요

애초에 순문도 순문 나름인게 웅장한 어휘 남발해도 웅장함이 있는 고전 그리스 문학들이랑 맨날 신성모독의, 눈 뜨고 보기에 끔찍한 이런 거만 남발해서 문장 지겨워지는 럽크랑 비교해도 전자가 압도적이거든요?

근데 럽크랑 비교해도 지겨운 문장인게 내가 읽은 작품들 대다수였던지라 그닥 좋은 생각은 안 드네요



하지만 그래도 유행은 따라가고 싶으니까 재밌는 웹소 좀 추천해주시와요 하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