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사친 중에 책 좋아하는 친구 있는데 이 친구는 국문중에서도 파릇파릇한 겉절이 좋아하고 나는 씹고전 파다보니까 대화가 안 통함. 고전은 현대에 전해지는 의미가 너무 적지 않느냐 하고 나는 어차피 그 책들이 10년만 지나도 안 읽힐 거 같은데 읽는 의미가 없다고 하고 책 취향이 안 맞으면 책 얘기를 몬함
그럴 땐 책 자체를 얘기하지 말고 책의 속성들끼리 얘기해보면 안되나
애초에 읽는 목적이 달라서 말 안통함 나는 시대가 어디에 위치해있든 항상 동일한 인간의 본질을 알고 싶어서 책을 읽는 거고 그 친구는 지금 우리나라에 널리 퍼진 생각들을 정리한 문학을 읽고 싶어서 읽는거라 걍 말 안통함
그럼 물어보지 그래 너가 책 읽다가 이건 인간 본질스럽다 했던 책 없음? or 내가 읽은 책에서 이런 얘기하는데 너가 읽은 책은 어때? 등등
다음에 기회되면 무슨 책 읽냐고 운 띄워봐야겠음 그 친구 버지니아는 좋아하더라. 나는 버지니아 재미 없었는데
높은 확률로 '자기만의 방'만 읽었을 수도 있음. 울프 대표작들 노잼이었으면 '세월' 추천함, 울프식 잃시찾인데 50년의 세월이 600페이지만에 날아가는 무서운 소설임
파릇파릇한 1937년생 현대문학 겉절이 토머스 핀천 추천해줘 좋아 죽을 듯
여사친 스캇충 만들기 프로젝트 ㄷㄷ - dc App
고전이 현대에 전해지는 의미가 적나? 사람 사는거야 언제나 똑같지안ㅎ나
그 친구 이야기를 인용하면, 나는 인간 본질까진 알고싶지 않다였음
그냥 그러려니
수레바퀴 아래서 읽고 현대 입시에 대입해보라고 하면 뭐라고 할거 같음?
입시 끝나서 나나 걔나 둘 다 뭔 느낌인지 기억도 안날 거 같음
꼬실꺼 아니면 굳이 대화해야하나?
아니 친구니가 예기를 하짘ㅋㅋㅋ
책 얘기도 하는 여사친이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