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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난해하고 이해 안가는 부분이 있어서 봤는데 해설이 길지는 않아서 모든 갈증을 해소하진 못했지만 이건 기억에 남네
대충 책에 '나는 사라지고 어둠만 남는다' 하면 어둠속에 들어가 거울을 보는 부분이 있는데
해석에 Demian 에서 나 (I)가 빠지면 Demon 악마가 된다는것도 있네 애초에 데미안이 악마를 연상시키고 에마부인이 신이나 선같은 분위기임
해석중에 데미안은 그저 싱클레어의 자아가 만들어낸 환상이라는 것도 있던데 그러면 어떻게 데미안이 크래머를 혼쭐내거나 나른 선생이나 학생과 관계를 나누는지 이해는 안감 (솔직히 별로 대화를 안한다고는 하지만 자리를 바꾼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교류가 이어진다는 의미임)
내가 느끼기론 애초에 현실적인 책으로 낸게 아니라서 독심술같은게 나온다 해서 굳이 데미안이 환상인것같진않음 책 이방인도 별로 현실적인 책이 아닌것처럼 독갤럼들은 어떻게 생각함
ㅈㅅ한데 데미안에서 i빼면 데만입니다~^^
아 그독일어로 그렇다는거임^^
책에 나오는 사람을 텔레파시?로 부르는 거라던가 하는 주술적인 장면이 나오는걸보면 그런 주술적이고 환상적인 요소들이 순전한 가상이나 은유라고 생각할 필요도 없는 듯.
헤르만 헤세에게 큰 영향을 준 칼 융은 정신분석학자지만 동시에 일종의 영매(미신적인 의미가 아니라 집단무의식적인 이미지를 꿈이나 환상을 통해 강렬하게 경험한다는 의미에서)이었다는걸 참고하면, 그런 마법적인 장면들이 가상이 아니라 실재로 해석해도 큰 문제는 없음.
지금 생각해보면 본인의 자아에서 들어본적도 없는 아브락사스라는 단어를 언급하는것도 말이 안되는 것 같네요
물론 지금까지 말한건 내 견해이긴 하지만... 데미안이나 에바부인이 신성하면서도 동시에 악마적인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이 칼융의 영향이지. 아니면 칼융에게 영향을 준 니체의 관점에서 '진리는 선악에 저편에 있다'는 견해나 '순수한 것은 없다(예컨데, 선악, 사고와 감정은 혼합되어있다)'는 견해도 들고 올 수 있겠지만 난 아는게 많지 않아서 말을 줄임